부산영상자료원에 당일 프로그램을 물었을 때, '정성일 평론가가 안토니오니 최고작이라 했어요'라며 침을 튀며 답을 들었던 기억이. 왠지 재미없을 것 같다 싶었지만 예상 외로 재미난 작품. 러닝 타임 내내 유려한 색체감은 순응자들은 갑자기 툭 튀어난 것이 아니란 것을 얘기하고 있고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산업화 사회의 소외를 체험하게 한다.
" 왜 항상 누군가가 필요한거죠?"
" 모두가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붉은 사막(Il Deserto Rosso/Red Desert, Italy/France, 1964, 120min)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출연: 모니카 비티, 리처드 해리스, 카를로 치오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