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0년 올해의 영화, 앨범, 내한공연, 페스티벌

walrus 2010. 12. 15. 22:50
올해의 영화
1)경계도시2 2)클래스 3)시리어스맨 4)소셜 네트워크 5) 인디에어 6) 하얀 리본 7) 엉클 분미 8) 토이스토리3 9) 그린존 10) 시 11) 500일의 썸머 12) 킥애스

500일의 썸머, 인디에어,소셜네트워크는 사랑스럽고 무겁지 않지만 지금 우리들을 담고 있는 섬세한 결을 지닌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미국 IT의 생태를 접해본 적이 있는 이라면 과대평가란 말을 하기 힘들 것 같다. 킥애스는 가장 통쾌했고 픽사를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빼먹을만큼 난 과감하진 않다. 시, 하얀리본, 엉클분미는 거장의 깊이가 있는 작품. 가장 예외적인 초이스는 그린존. 본시리즈의 후광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의 결말이 맘에 들었다.  경계도시2, 클래스, 시리어스맨은 단연 탑3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중 경계도시2와 클래스는 반성하고 성찰하는 작가의 태도로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다. 올 한해 칸느 황금종려상을 받은 세작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앞으론 바로바로 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올해의 앨범
Arcade Fire,Black Keys,Broken Bells,Caribou,The Drums,Foals,Grinderman,Kings of Leon,LCD Soundsystem,Mogwai,Sufjan Stevens,These New Puritans
전체적으론 So so. 라이브앨범이긴 해도 Mogwai는 좋았고, Arcade Fire, LCD는 잘만들었지만 이전 앨범과 비교해서 더 낳지 않고 새로운 뭔가를 제시한 앨범은 아니고. 반면 Grinderman은 1집보다 좋고 Kings of Leon은 좀 더 좋아졌고 Sufjan Stevens는 꽤 꼽혔고. Black Keys는 두루두루 좋은 평. Broken Bells와 Caribou는 귀를 녹이는 사운드의 앨범이며 Drums와 These New Puritans은 올해 따끈하고 쿨한 뮤지션. Kanye West는 좋았지만 설레발이 싫어서 뺐다. 다시 생각해도 전체적으론 So so. 원래 한해의 음반을 꼽을 때는 벅찬 감동과 고마움 뭐 이런게 느껴져야하는데.. 쩝

올해의 내한공연
1)그린데이 2)제프벡 3)욘시 4)루퍼스 5)립스.
제프벡, 욘시는 음악 자체가 빨리는 공연. 립스는 정신없이 재미난 공연. 루퍼스는 뮤지션의 자의식이 돋보이는 공연. 그린데이는...록앤롤 그자체를 느낄 수 있었던 공연.

올해의 페스티벌
글라스톤베리. 글라스톤베리를 접하기전엔 페스티벌에서 라인업이 안중요하단 말은 라인업 후진 페스티벌을 간 인간들의 신포도로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