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재즈
팻 메시니(Pat Metheny)-250524, GS아트센터
walrus
2025. 5. 24. 22:43



기타리스트가 연주 중에 손을 쓰기 힘들어 한동안 손을 푸는 시간을 가져야했고 지난주 중국공연은 통채로 취소된 것을 알았고 그 기타리스트는 70살을 넘었고 평생의 동료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만큼 이전에는 없던 멘트가 많았기에 어제 공연은 수준높고 실험적인 공연이었음에도 동시대를 빛나게한 최고의 아티스트임에도 슬픈 감정이 앞섰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멘트는 나열한 기타리스트의 목록을 바뀐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슷했지만 손을 한동안 터는 동작은 없었고 그 사이 질문을 받거나하는 공백은 없었고, 기타 샘플링과 결합하여 프로그램되었지만 전기전자적이 아닌 기계적인 사운드를 내는 타악기를 통해 그만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내는 부분도 앵콜이 아닌 이전 곡의 기세를 몰아 곧바로 이어갔다. 그리고 실제로 이 후 앵콜은 실제적으로 3번을 더했고.
어제도 기타가 작은 오케스트라임을 그리고, 여러가지 실험을 더한 팻메스니의 기타는 그 자체로 우주를 담은 오케스트라임을 충분히 증명했지만, 오늘은 이 전체적인 사운드가 더 명징하게, 그만의 서정성과 실험성, 에너지가 선명하게 전달되었다. 2025년에도 동시대의 사운드는 팻메스니이고, 이미 53장을 냈지만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의 시대가 될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