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이터널스
walrus
2021. 11. 4. 17:46

마블 유니버스의 정체성인 캐릭터 놀이는 백인남성에서 시작하여 다양성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한계는 매번 크게 보이는데 또 영화가 나올 때마다 한발짝씩 넓어진다. 올해 아카데미의 중심,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이터널스는 어벤져스급 캐릭터의 물량공세를 펼치는데 그 다양성의 배치에 있어서 여러면으로 넓어졌다. 이런 캐릭터 조합으로 3시간 동안 인류사 관통하기 놀이흘 하는데, 좋기도하고 안좋기도하다.
노마드랜드에서도 나온 풍경의 전시가 과잉이라 싶고 결정적으로 화면이 너무 어둡다. 액션씬을 좌우하는 괴물이 또 단조롭고 예쁘지않아서 잘연출된 액션씬이 반감된다. 하지만, 졸리동석이 있습니다. 빵아저씨도 아니고 마블리가 마블영화에서 졸리와 찐으로 커플이 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펜데믹을 전후한 어나더 K쇼크. 인류사를 관통하면서 얻은 교훈이 이성적인 척하면서 결국 지 힘자랑하면서 민폐짓하는 백인 남성은 뭐 하지를 못하게 묶어놔야한다도 또 시의적절.
이터널스(Eternals, US, 2021, 155min)
감독:클로이 자오
출연: 젬마 찬, 리치드 매든,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셀마 헤이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