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만담

안성기

walrus 2009. 2. 16. 00:02
국민 배우 안성기에게 커피 모델 같은 안락함이 있고 그의 생활은 너무나 모범적인데다 그의 연기가 지닌 편안함에 관해 괜한 딴지를 걸고 싶은 맘이 늘 있다. 사실, 그는 영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던 씨네필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적 지식에 대한 박식함이나 연기에 대해 화려하게 포장하는데 능하지 않아 보인다. 뉴어메리칸 시네마의 자유로운 공기에 영향을 받아 예술을 할 자유가 충분하지 않은 시절을 관통하며 자유를 꿈꾸어왔던 세대의 한 얼굴이 바로 안성기다. 안성기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무조건 오래 살아야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인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