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고백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할 수 있는 영화'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가는 충분히 사려깊어야 하고 또한 설득력을 가질 정도로 잘 연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는 고백한다는 좋은 영화다. 간단하지만 연출은 힘이 있고 결말부에 있어서 우리가 너무나 쉽게 결론을 내버린 옳고 그름을 다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봐도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는 결말은 보수적인 전후 사회에 자유와 낭만주의에 기반한 정말 새로운 화두를 던지지 않았을까?

아내는 고백한다(A Wife Confesses, Japan, 1961, 87min)
감독: 마스무라 야스조
출연: 와카오 아야코, 가와구치 히로시, 오자와 에이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