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시네도키, 뉴욕

walrus 2010. 1. 9. 23:01
찰리 카우프만이 얼마나 독보적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감독의 한계도 확실히 들어나는 작품. 탁월한 연기와 탄탄한 각본과 설정의 참신함 그리고 작가적 고찰만으로는 좋은 영화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예가 될 듯 하다. 천 연출착에 대한 야심이 정말 과하지 않았는지? 찰리 카우프만은 죽음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공포와 인간의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그것을 담는 그릇으로 예술까지를 관통하는 대작을 설계했다. 존말코비치 되기와 이터널선샤인 등을 관통하는 철학과 씁쓸한 감성이 교차한다. 뭐 전체적으로는 아쉽지만 너무나 빛나는 작품과 부분부분이 있다.

시네도키, 뉴욕(Synecdoche, New York, US, 2007, 124min)
감독: 찰리 카우프만
출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캐서린 키너, 새디 골드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