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락앤러브
walrus
2012. 9. 2. 21:26
최근 떠오르는 록페스티벌 중 하나인 T in the Park와 직접 호흡하면서 찍은 로맨틱 코미디. 어차피 화려한 무대의 클리셰로 떡칠될 것이 뻔하지만 그걸 기대하고 보게 된다. 그리고 결과의 만족스러움은 록페스티벌의 속살에서 나오는 환타지를 알고 찍느냐인데 락앤러브는, 다소 된장스러운 한국 제목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재수없는 러브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흥미진진하며 페스티벌 덕후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얻을만하다. 아는 사람은 아는 화장실 개그, 깃발과 서프, 야밤의 작은 공간의 재미, 그리고 각각의 시간대가 주는 맛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만남을 적절히 표현한다. 특히, 공연 장면이 좋다. 핸디캡에서 시작했지만 그리고 다소 간의 장난기와 사고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흥분을 끌어내는 즉흥적인 공연 장면의 느낌이 좋다.
락앤러브(You Instead, UK, 2011, 80min)
감독: 데이빗 맥킨지
출연: 루크 트레더웨이, 나탈리아 테나, 매튜 베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