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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트
walrus
2018. 3. 2. 22:36
어쩌면 정적일 수도 있는 저널리즘 소재의 영화를 전쟁판의 스펙타클을 만들어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현란한 개인기. 카메라웍과 이미지, 편집과 사운드등 모든 영화적 요소를 멋드러지게 보여주며 영화장인이 이래도 내 영화가 다양성영화로 상영되야하는지를 항변한다. 고위층이라도 여성이라 과소평사받았던 신문사주 메릴 스트립과 스포트라이트의 마크 러팔로를 연상시키는, 하지만 국장으로나온 톰 행크스의 연기 앙상블 역시 상상만큼의 만족도를 준다. 결정의 순간 메릴스트립에 얼굴에 솔로타임을 부여한 스필버그의 결정도 짜릿함을 배가한다. 동시대에 더욱 빛나는 언론의 역할과 연대의 역활과 여성주의를 절묘하게 엮은 각본까지. 보스턴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워싱턴포스트의 더 포스트는 영화의 느낌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대표하는 영화다.
더 포스트(the Post, US, 2017, 116min)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