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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펜타포트2일차-그룹러브, 이디오테이프, 나씽벗더띠브스, 위저


그룹 러브는 LA밴드. 자유분방하고 낙관적인 히피스러운 면모와 극악의 비스티 보이즈 커버. 남부 캘리포니아의 '록'밴드였지만 뭐니뭐니 해도 애플 광고에 나오는 밴드.

'이디오테이프'. 여전했다. 몇안되는 페스티벌의 따끈한 순간에 안쪽팔려도 될, 그러면서 동시대의 경햠을 그대로 담고 있는 한국 밴드.

나띵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이후 청승떠는 밴드들 다 싫은 건 아니지만 이 밴드가 맘에 들진 않는다.




'크로스페이스(Crossfaith)'. 다들 감탄사 연발. 하지만 원래 수준급 일본 뮤지션들은 장르적 그리고 기술적 완성도는 아주 뛰어나다. 쎈 음악과 액션을 하면서도 그 강력함을 딜리버리할 기술적 수준이 충분했다. 




'위저(Weezer)'. 다들 말도 많고 대체로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내 생각으론 원래 그런 밴드라는 느낌. 하드록으로 포장했지만 아니면 그런지에 묻어가지만 역시 널널하고 낙관적인 LA밴드. 장난기 많고 여유롭고 로큰롤 밴드라는 정체성에 충실한 밴드. '먼지가 되어'를 이번에도 불러주는 팬서비스 역시도 그런 측면에서. 

펜타포트는 '록'페스티벌에 충실한 페스티벌이면서 여러모로 쾌적해졌다. 내년에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