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사이의 어떤 접점. 로랑 캉테 선생님의 초기작인 '인력자원부'처럼 조금 더 건조하게 가거나 더 대중적으로 만들었으면(그러기가 쉽지 않지만). 마지막 부분의 감상적 연출이 썩 내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맨 마지막 마무리의 느낌은 좋았다. 꼭 담고가야할 것에 대한 존재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영화고 나쁘진 않지만 정말 좋다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랑 캉테나 켄로치는 결코 아무나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함.
카트(Cart, Korea, 2014, 104min)
감독: 부지영
출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