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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제너레이션 액스-20170419,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스티브 바이, 잉베이 맘스틴, 잭 와일드, 누노 베텐코트, 토신 아바시. 변태적이거나, 클래식하거나, 와일드한 지구력의 괴물이거나, 꼬들꼬들하거나, 퓨전하거나

각기 다른 개성의 기타리스트가 각각 공연을 하고 한곡씩 오버랩되면서 3시간 반가량 진행했다. 원래 공지된 2시간이면 턱없이 짧았을테고. 하지만 휴식시간없이 진행하기에는 지치기도. 이 중 스티브 바이는 좋아하고 잉베이는 세종대에서 있었던 첫 공연은 좋았지만(잘 놀았다) 최근 공연은 별로라. 스티브 바이는 잉베이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했고 그래서 잉베이가 맨 마지막에 나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스티브 바이가 좋았다. 변태가 좋다. 프랭크 자파를 통해 배운 것은 유머 감각과 변태 놀이. 하지만 스티브 바이의 장점은 소리가 좋다는 점이다. 공연에서 선명하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한다. 한편,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잭와일드. 오지 오스본 공연 때도 그랬지만 잭와일드는 헤비함과는 또 다른 와일드함 그 자체이고 그게 대단한 지구력으로 밀어붙였고 관객석 쪽의 난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잉베이의 마지막곡 블랙스타에서 스티브 바이가 같이할 때가 정말 좋았고 그 이후 예상대로 4,5명의 기타로 밀어붙일 때 물음표가 Worst로 다가왔다. 소리가 너무 않좋았다. 공연자가 기타를 얼마나 잘치느냐와 별개로 너무 후진 소리는 좋아해야될 점을 찾기 어렵게 했다. 5명에게 모두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확실시되는 하이웨이 스타를 연주했지만 이때까지 들어본 최악의 하이웨이 스타였다. 이런 올스타 밴드에서.  물론, 공연장을 찾은 40,50대 아재팬들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었고 다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집에 돌아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