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프랭크에 이어 도널 글리슨에 주목해야 한다. 약간 선하면서 절대적으로 평범하기에 뮤턴트 같은 이들에게 동화될 수 없었던 프랭크에서처럼 여기서도 약간 선하면서 감정적으로 공감하였기 때문에 동화될 수 없었던 주변인이고 싶어도 유럽인일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이제는 밀려나야하는 1세계인인, 평범하기에 평범하지 않은 아일랜드 배우. 간단하지만 예측 가능한 공식으로 결말지어지지만 그러기에 공감이 가는 결말. SF의 기본에 충실한 SF.
엑스 마키나(Ex Machina, UK/US, 2015, 108min)
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