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날 와서 충분한 리허설을 해서일까. 중간규모의 록밴드 공연장에서 소리로 접하기 힘들었던 수준높고 흠잡을 데 없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본이베어라는 팀에는 그게 중요했다. 두대의 드럼에다 4명의 연주자는 건반을 칠 수도 기타를 칠 수도 있는 구성. 6인조가 드러머 한명을 제외하고는 여러 종류의 악기를 커버했기 때문에 다층적인 소리가 나왔고 그 층이 중요한 소리가 온전히 전달되었다. 20 01 12라는 공연 포스터에 찍힌 날짜처럼 6개의 숫자는 두겹으로 그리고 순환하면서 왠지 겨울에 잘올리는 소리를 선물했다. 뜨는 팀의 첫번째 내한이었던 첫공연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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