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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정교한 음모를 추적하면서 한계에 도전하고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미인이 구해주고(내눈엔 사실 썩 미인은) 갈수록 판을 크게 벌리며 큰 사고를 칠 수도 있지만 결국 정의를 구한다는 백일몽. 액션첩보물은 이런 백일몽을 바탕으로 하고 관객들은 그꿈의 대열에 동참한다. 영화는 어차피 같이 꾸는 꿈같은거니. 북북서에서 캐리 그란트가 했던 백일몽의 아이콘 역할을 이제는 톰 크루즈가 한다. 그리고 이 아이콘은 예측가능한 정도의 딱 만원을 투자할 재미를 제공한다.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지금'의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교한 활용이라는 점. 먼 미래를 예언하는 감탄보다도 (가격만 싸지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금 또는 바로 잠시 후의 기술을 정교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웨어러블, 패턴 인식, 비전, 보안 등등. 어떠한 과학자, 공학자보다도 미래의 기술을 정확하게 선보였던 큐브릭이나 스필버그만큼의 야심은 없지만 지금의 기술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그 지금의 기술은 몸으로 때우는 배우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Mission Impossible: Rogue Nation, US, 2015, 131min)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몬 페그, 레베카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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