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최신작

미성년


영화가 감독의 것이라는 무슨 작가주의는 그 자체로 파트너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오만함을 깔고 있다. 배우를 아는 연출 속에 2명의 엄마와 2명의 딸 그리고 1명의 찌질이가 각각 반짝거리는 순간들이 있다. 김윤석 말고는 나쁘다할만한 이가 없고 심지어 김윤석도 나쁜짓을 한 한남아재 그것보다 심한 악한은 아니다. 연기자를 이해하는 연출은 조연의 활약에 있어도 돋보이는데 염혜란이나 이희준의 존재감도 반짝거리지만 그런 연기가 돋보이는게 어떻게 보면 흔히들 볼 수 있는 각본과 연출을 통해 배우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었기 때문이다. 김윤석은 찌질하고 염정아 김소진은 이 와중에 공감하고 김혜준, 박세진이 맡은 미성년은 오히려 쿨한 지금 세대로 어쩌면 오히려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연기를 잘하는 것도 영화를 연출하는 것도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관찰이다.

미성년(Another Child, Korea, 2018, 96min)
감독: 김윤석
출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영화 > 최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탐정 피카츄  (0) 2019.05.20
걸캅스  (0) 2019.05.17
드래곤 길들이기 3  (0) 2019.04.28
어벤져스: 엔드게임  (0) 2019.04.25
콜레트  (0) 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