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다크하고 심지어 야하기 까지 하다. 지나가고 있고 남겨진 시간에 관한 이 영화는 미란다 줄라이의 얼굴에 진 나이만큼 나이를 먹고 있는 미란다 줄라이 현재에 관한 영화다. 보다 젊은 시절 느꼈던 호기심만큼 늙어간다는 것은 호기심많은 그녀에게 공포이기도 하다. 전작이 보여줬던 다채로움 대신 선택의 기로에 있는 자기자신 주위에 집중한다. 이 언니에게 영화는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언니의 장점이기도 한계이기도 하다.
미래는 고양이처럼(The Future, US/Germany, 2011, 91min)
감독: 미란다 줄라이
출연: 미란다 줄라이, 해미쉬 링클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