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서 우열을 가릴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있다'라는 답을 하게 만드는 뮤지션이 있다. 4웨이 인더펜던트로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드러밍을 구사하지만 칙코리아와의 작업을 통해 최고의 밴드를 지원하는 역할에도 완벽했던 데이브 웨클은 너무나 딱 들어맞는 뮤지션이라 할만. 최고의 드러머가 자신의 밴드를 만들었지만 정작 드럼만 연주하는 솔로 타임은 오히려 제한적이었다. 곡의 중간중간에 솔로가 있고 드럼솔로도 있지만 그 드럼솔로 역시도 피아노, 베이스등과 같이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했고 곡 전체의 속도감과 연결을 이어가는데 주력했다. 데이브 웨클이 정말 돋보이는 부분은 밴드의 사운드를 구축할 때 상대의 공간을 충분히 만들면서도 거기서 그 자신의 개성을 끝없이 보여주는데 있다. 축구에서 5번의 역할과 10번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플레이어라고 할까. 드리블을 길게하지는 않지만 공수전개에 끊임없이 팀에 기여하는 면모라할까.
Dave Wekcl: Drum
Tom Kennedy: Bass
Makoto Ozone: Piano/Keys/B3
Saxophones: Gary M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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