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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잡담

Whole Lotta Led Zeppelin


라디오스타 식 질문, walrus에게 레드제플린이란?
취향이 바뀌면서 고무신 거꾸로 신기는 했지만 가장 오래 사랑했던 록앤롤 밴드.


취향이 바뀌면서 요즘 레드제플린을, 특히 라이브를 들으면 조금 장황하게 느껴진다. 뭐, 그래도 블루스와 포크, 하드록과 아트록 사이를 자유롭게 오고가는 제플린 사운드는 윤발형님의 썩소를 보는 것 같은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뭐, 노안에 왠만큼 긴 글은 읽기 힘든 요즘, 각종 사진 자료로 가득찬 이 책은 옛 애인의 싸이를 훔쳐보는 것 같은 그런 흥미 진지한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지미페이지가 스톤즈가 척베리에 받은 영향과 제플린이 하울링울프에 받은 영향을 비교한 부분이 흥미로왔다.
이렇게 뭐 좀 학구적인 척을 해야 덜 덕호형스럽게 보인다.

레드제플린에 대해 왠만한건 안다고 생각한 것이지만 이 책은 그 이상으로 흥미롭다. 표절에 관한 이야기, 한국팬들에게는 이해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평론과 영국에서의 롤링스톤즈에 대한 열등감 무엇보다도 카메론 크로우와 레드제플린 사이의 있었던 일 속에서 올모스트 페이머스를 찾아볼 수 있다는게 재일 흥미롭다.

왜 나보고 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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