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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Outside Lands 2012, 2일차(3/13)-Tame Impela





원래 들을 계획이 전혀 없던 듣보였다. 원래는 졸라 지저스만 보고 후배놈하고 점심 먹을 생각이었고(취소되었지만) Sutro의 공기와 음악이 좋아 거기서 들어누워서 볼 생각이었지만 멀리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너무 꽃혀 먼지 구덩이 메인인 Lands End로 찾았다. 호주 밴드 Tame Impela였다. 너무 잘했다. 제대로된 싸이키델릭 밴드였다. 시드 바렛의 핑크 플로이드, 크림, 60년대 이 지역 에이시드 밴드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의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었다. 자유분방하게 연주했지만 버릴 것 없이 알찼고 멜로디가 귀에 쏙쏙 꽃히면서도 사운드는 위력적이었다. MGMT보다 훨씬 잘했다. 야구로 치자면 8번타자와 같은 타순에 선 밴드의 수준이 이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