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어두운 면을 상징해썬 한 인물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현재 미국인과 미국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욕망과 사회적인 요구의 충돌로 상처받는 한 인간과 그 속에서의 사랑과 사랑하는 이에 대한 사려깊은 존중을 담고 있다. 그 속에는 시민케인과 에비에이터가 한 인물을 발견한 과정과 더불어 브로크백 마운틴에서의 깊은 감정이 함께 있다. 또한 음이던 양이던 20세기의 신화가 생성된 경위에 대한 접근은 라이프 오브 파이와 비견할만 하다. 영화의 시작에서 끝까지 손으로 한땀한땀 다듬은 것 같은 섬세함이 있다. 고전이 될만한 작품이다.
J.에드가(J. Edgar, US, 2011, 137min)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미 왓츠, 아이미 해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