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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땅밑에서

Chvrches-20141201,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로렌의 귀여움에 남녀성비 8:2라는 메탈스러운 공연장. 서태지 신보의 사운드적 지향점이 비슷했고 최근 뜨는 밴드였기에 하루 미루어진 월요일 공연임에도 공연장은 대충 찼다. 상큼한 인디팝의 라이브가 좋았던 적이 없었기에 큰 기대치없이 얼빠로의 본분을 다 할 생각이었지만 예정 시간보다 오히려 1분 일찍 시작한 공연은 예상보다 훌륭했다.
(공연에선 당연한 얘기지만) 빵빵 때려주는 베이스에도 신서사이저의 멜로디라인은 살아있고 보컬도 망가짐없이 선명했다. 2개의 신서사이저+보컬만큼 신스+베이스+보컬로도 상당 시간 진행되었다. 본 공연 50분에 앵콜 포함 68분의 짧은 공연 시간을 보자면 그만큼 무리없이 긴 투어를 진행했기에 관리된 것일 수도.
전통적인? 팝사운드를 찾기 힘든 지금 오히려 인디팝에서 더 팝적인 팀이 있다는건 주목할만한 포인트. 어쨌든 베이스비트로 프런트우먼의 외모를 돋보이게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록밴드란 생각. 핵심을 돋보이게하는게 훌륭한 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