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평계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아주 땡기는 공연은 아니었다. 드럼없는 포크의 지루함을 버틸 수 있을지.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빌 캘러한의 무뚝뚝한 저음과 멋부리지 않는 어쿠스틱 기타의 맛도 있었지만 그 의도적으로 앙상한 구조물을 날카롭게 찌르는 Matt Kinsey의 연주는 실험과 자극의 오케스트라로서 기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닝을 맡았던 방준석-백현진과 중간의 김목인까지 훌륭했고 끝과 끝이 대비가 되는 공연이기도 했다. 역시 스탠딩은 힘들지만 다리가 아픈 것을 중간중간에 잊을만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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