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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최신

제 50회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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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rammy.com/GRAMMY_Awards/50th_Show/list.aspx

 

최근 그래미에서 올해만큼 맘에 들었던 노미니는 없었다. 우선, 크리스티나 아귤레라와 같은 섹시 컨셉의 아이돌 대신 퇴폐적 삐딱선 아이콘 Amy Winehouse가 주요한 자리를 꽤 차고 있는 것이 첫번째 이유. 브라스 사운드에 기반한 흑인 음악의 진득함을 21세기 영국에서 새롭게 발견했다는 음악적인 가치도 결코 작지 않고 제임스 브라운처럼 록페스티벌의 한자리를 가져가도 어색함이 전혀없는 '쇼'나 스캔들만큼 음악적인 재미가 충분하다는 것도, 페스티발 사이트에서 록하는 형님들과 술담배를 같이하며 뻐큐를 주고 받을 깡이 있다는 것 역시 walrus가 높은 평가를 하는 이유. 사실 그다지 재미없었던 노친네들의 자리 대신에 여전히 박력있는 앨범을 선보인 Foo Fighters-이전 앨범이 더 좋았지만 그건 이전 앨범이 너무 좋아서였고 그래미의 다소간의 뒷북은 이해해줘야한다-그리고 놀랍게도 허병국 형님이 올해의 음반에 노미니 되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예상대로 Kanye West의 전방위적 선전. 신인에 Amy Winehouse와 더불어 Feist가 한 자리를 맡은 것도 반갑다. 세부 시상에서도 받을만한 자들이 올라와 있다. 화학형제, 저스티스, 미카,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전혀 다른 뮤지션들이 올라와 있는 Best Dance Recording, 화학형제, 저스티스와 함께 LCD가 올라와 있는 Best Electronic/Dance Album, 쟁쟁한 베테랑들이 줄줄히 올라와 있는 Performance부분들의 노미니, 올라올 이름은 올라와 있는 록쪽의 노미니들이 모두 흥미롭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렇게 놀랄일은 아니고 그만큼 2월달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매년 고루한 Grammy Music Award를 조롱하며 더 구린 선택을 매년 보여주었던 Gibummy Music Award의 노미니가 조만간에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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