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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고전

Connie Haines - Midnight Johnny

고디 배리는 불세출의 천재. 어쩜 이런 귀에 짝짝 달라붙는 팝송을 무수하게 찍어낼 수 있을까? 그와 더불어 보컬들의 개성이 특별히 겹치지 않으면서도 다 수준급이라는 것 역시 놀랍다. 그런데, 컴필에서 Midnight Johnny라는 노래를 부른 Connie Haines라는 가수의 정체가 궁금하다. 1922년생으로 40년대 부터 프랭크 시나트라와 활동한 백인 여가수라는 정보가 있고 왠지 백인 목소리는 맞는 것 같은데, 모타운 컴필에 실려 있고 60년대 곡일 것 같지만, 컴필 크레딧을 보면 2005년으로 되어 있는데, 설마 84살에 이런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 역시 60년대 녹음한 걸 배리 고디 할아버지가 장난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이 가설이 맞다면 백인 베테랑 여성 싱어를 영입해 기존의 흑인여성보컬에 백인적인 세련됨을 더해 백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었을까하는 억측도 하게된다만. Liz Land라는 가수의 녹음도 있긴 하다.

이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유는 일단 노래가 좋긴 하지만, 우리 윤선 누님-아줌마라 부르고 어려보이고 싶어한 욕망도 있지만 차마 윤선 누님을 아줌마라 부를 수는-의 창법이나 음색과 상당히 닮아 있기 때문이다. 흑인적인 필링과 파워는 없지만 세련되고 화려하면서도 자신감이 느껴지는. 아무튼,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Connie Haines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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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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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 Lands, 헤어스타일 짱입니다요.

Liz Lands version:

http://www.youtube.com/watch?v=fr9BrfKHu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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