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록을 하기 좋은 언어다. 언어는 록의 강한 비트 위를 타고 나를 수 있는 적절한 간결함이 있다. 독어의 비트나 한국어도 그다지 나쁜 것 같진 않다. 반면, 불어의 유려함은 매치가 쉽지 않고 일본인은 파워풀한 록을 하는데 약점이 있다. 비슷하게 장황한 중국어로 록앤롤을 하는 방법도 용의하지 않음을 느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니 할리데이의 록앤롤은 마치 뮤지컬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일본어는 글램의 창백함과 현란함을 통한 페이크를 끌어다 왔다. Second Hand Rose는 창극과 같은 중국적 전통을 강한 하드록비트 위에 올렸다. 상당히 이질감이 큰 두가지를 붙였기에 재밌기는 한데 귀에 달라붙는 느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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