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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담

[연말결산]2007년의 영화-가나다라순

세명의 데이빗과 세번째 본.

올가을까지 가장 임팩트가 강한 영화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었고 어쩌면 돈만 쏟아붇는 것이 헐리우드의 매력이 아님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 현재 가장 앞선 영화를 들고 나온 데이빗 린치, 기존의 영화적 방법론으로 강한 핵펀치를 날린 데이빗 크로넨버그, 눈에 띄지 않는 테크닉의 위력까지 채득한 하이퍼 테크니션 데이빗 핀처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헐리우드의 시선을 현란하지만 호소력 강한 영상언어로 표출한 폴 그린그래스의 세번째 본, 본얼티메이텀까지. 세명의 데이빗과 세번째 본은 헐리우드가 가진 진짜 저력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한번 한국 영화로는 밀양, 숨, 행복, 좋지아니한가 등이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인 임팩트는 위 4작품이 더 컸다. 막판에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헤깔리기 시작한다. 불안과 두려움의 깊이를 장인의 힘으로 전달한 이안의 색계와 고통을 통해 성장하는 젊음의 뒷모습을 그만의 영상과 음향으로 느끼게한 구스반산트의 파라노이드 파크, 그리고 세개의 본시리즈를 이끌어온 토니길로이의 시선 마이클 클레이튼까지. 그 중 베스트를 꼽자면 아마 두 작품 중 하나를 고를 것 같지만 올해의 영화인을 꼽자면 토니 길로이를 꼽고 싶다. 인상적인 두 작품을 통해 재미있고 완성도 높으면서 세상에 대한 시선을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P.S. 역시 아래 리스트는 은근 슬쩍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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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레이튼(Michael Clayton, US, 2007, 119min)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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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Secret Sunshine, 한국, 2007, 141min)

감독: 이창동

출연: 전도연,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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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US, 2007, 115min)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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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Lust Caution, US/China/HongKong/Taiwan, 2007, 157min)
감독: 이안

출연: 양조위,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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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Breath, 한국, 2007, 84min)
감독: 김기덕

출연: 장첸, 박지아,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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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라이프(Still Life, China/HongKong, 2007, 112min)

출연: 지아 장커

출연: 한 산밍, 자오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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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US/Poland/France, 2006, 179min)
감독: 데이빗 린치

출연: 로라 던, 제레미 아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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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Zodiac, US, 2007, 156min)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제이크 질렌홀,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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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파크(Paranoid Park, US/France, 2007, 84min)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게이브 네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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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US, 2005, 95min)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비고 모텐스, 마리아 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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