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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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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의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맘을 움직이는 것이 허진호의 장점. 봄날은 간다에서는 유지태의 심정이 되어 이영애를 원망하고 있고 이 영화의 중간을 넘어서면 절로 황정민 나쁜 새끼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아무튼 술담배가 나쁘다. 아니 술담배가 무슨 죄야 피고 마시는 놈들이 죄지. 그런데, 허진호는 변하지않는 사랑은 믿지 않지만 성선설을 믿는 것처럼 보인다. 조금은 더 간결하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음악의 사용은. 임수정이 뛰어가다가 쓰러질 때, 클리쉐적인 선율을 까는 것보다 낙엽소리를 그냥 들려주거나 차라리 뮤트시키는게 낳지 않았을까?


행복(한국, 2007, 124min)

감독: 허진호

출연: 황정민,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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