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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고전

LeadBelly

LeadBelly(1888~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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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에 대한 오해 중의 하나가 '내 여자가 떠낳네, 슬퍼서 어떡하리'식의 절망적 정서가 블루스의 정서라는 것. 하지만, 블루스는 리액션을 동반한다. 노동요의 과격한 가사, 가스펠의 기원 역시 결과를 기대하는 정서에 가깝다. 선창후렴구의 구조 역시 키는 '리액션'에 있다. 왼뺨을 맞으면 오른빰을 내밀어라는 흑인노예들에게 백인들이 강요했던 기독교적인 정서와 다른 '넌 내 여자를 빼앗았어 죽여버리고 집을 불태울꺼야'라는 정서. 실제로 리드밸리는 살인한 후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거기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리드밸리야 말로 20세기 대중음악의 별 중 가장 먼저 뜬 별이지만 그 정서는 90년대의 Nirvana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흥미롭다. 또한, 노동요에서 레코딩 비지니스로 옮기는 대중음악의 역사의 중요한 시점에 있었던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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