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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그래디 사이즈모어

야구가 재미난 점 중 하나는 팀을 구성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조합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출루율 높고 발빠른 1번, 작전 수행 능력이 높은 2번...느려도 큰거 한방있는 4번...뭐 이런 고전적인 방식도 있고 스몰볼, 빅볼 뭐 감독의 작품은 한 시즌의 성적으로 심지어는 몇시즌의 리빌딩에 걸쳐 나오기도 한다. 비싼 파이어볼러와 홈런 40개를 칠 선수로 가득 채운다고 우승못하는게 바로 야구.

1번부터 9번까지 적당히 장타력 있고 적당히 빠르면 팀성적은 극과 극이다. 이번 인디언스는 최상의 결과. 다 고만고만하게 3할 안될 정도로 치고 30개 홈런 친 선수 없지만 느려보이는 중심타선이 발로도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팀. 그 중심에는 장타력을 갖춘 5툴 1번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 이름도 참 거시기 한 선수이지만 야구계의 떠오르는 훈남으로 오늘 경기도 7 백인 여자가 한팀이 되어 'SIZEMORE'를 티셔츠에 낙서질 해오는 여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백인으로는 드문 뽀글이 곱슬머리라 82년생 얘는 모자나 헬멧을 쓰고 있는 것이 팬클럽 관리에도 도움될 듯 하다.

 

p.s. walrus 역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5-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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