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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해적창고

Pentaport Rock Festival 1일차 - 2/3, Chemical Brothers

Chemical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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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chter에서 LCD Soundsystem을 선택하면서 Chemical Brothers는 반 정도 밖에 멀리서 보지 못했다. 공연의 반 정도를 멀리서 밖에 볼 수 없었기에 앞에서 보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Chemical Brothers는 멀리서 전체 그림을 보는 것이 제맛이라 말하는 이들은 이겨내지 못한 자의 변명일 뿐이다. 마치 마늘과 쑥을 먹다 지쳐 인간이 되지 못한 호랑이가 산속에서 사는 것도 낭만적이야 말하는 것처럼. 음하하핫. 케미컬의 비디오쑈가 시야를 가득 채우고 레이저들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시추에이션을 상상해보랏. 원래 브라더스 중 하나는 긴 금발에 범생 썬글라스를 썼고 한명은 짧은 머리에 마초적 필링이 느껴졌지만 아저씨가 된 그들은 탈모가 시작되었고 긴 금발 아저씨 역시 머리를 짧게 싹뚝 잘랐다. 아저씨가 되었어도 그들은 여전히 장인을 넘어서 대가의 경지에 이른 이들이었고 앨범이 거듭되면서도 여전히 따끈따끈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왠지 뒤의 디스플레이 패널 쪽 문제로 늦어지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원래 한시간은 기다려야했고 정시에 조금 넘어 시작했지만 케미컬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전 앨범의 Push the Button으로 시작한 이들의 쑈는 새 앨범처럼 록킹하기보다는 부드러운 비트로 녹이며 사람들을 춤추게 했다. 안경 아저씨가 가운데 있는 장비를 지키는 반면 마초 아저씨는 양쪽 장비를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했다. 이들의 호흡에 의한 화학적-이런 클리쉐를 하지만 화학형제니까 패스-결합이 록밴드의 드라이브감을 끌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Push the Button의 골 때리는 쑈, 권총 쏘고 춤추는 사람들의 쑈, 각종 동물에서 벌레가 기어나오는 쑈 등등등. LCD Soundsystem이 박진감 넘치는 하나하나의 록 싱글을 이어 흥분하게헸다면 Chemical Brothers는 그들의 앨범에서 보여준 테마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Djing과 비디오쑈로 1시간 반동안 보는 이들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기본적으로 대중음악은 반복이다. 익숙함과 새로움에 대한 갈증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리기 작업이 대중음악이고 Chemical Brothers의 쑈는 그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바보 Walrus, 카메라의 음성입력설정을 안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