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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해적창고

Rock Werchter 1일차-Bjork,BeastieBoys,Muse,RufusWainwright,Air,AirTraffic,Milow

26일 리스본 시내를 돈 후 Werchter로 가기 위해서 27일날 일찍 호텔을 나서야 했다. 이날 아침도 여전히 눈이 번쩍 떠졌다.
Adieu Lisboa!
 
뽀듯한 환승시간 때문에 Heathrow로 간 후 발이 땀이 나게 뛰어야 했으나 역시 1시간 연착.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BA와 Heathrow. Heathrow의 문제는 유럽의 일반적인 수십만 도시들의 공항시설과 같은 인프라에서 터미널 개수만 늘인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만. 아무튼 Heathrow에서 Brussels로 가는 비행기의 연착은 Werchter로 가는 일정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는 다행.
 
벨기에 입국. 늘 입국 시에는 범죄자 취급해서 기분 나쁘다. 비는 주적주적. 구름을 몰고다니는 walrus.
현실을 즉시하고 Brussels 관광을 포기해야 했다. Taxi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 여전히 비싸긴해도 여기는 팁에 대해 노골적으로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
 
28일 공연은 오후 늦게 시작하는 이유로 Leuven 또는 Brussels을 뜨는 것도 고려했지만 여전히 육체적 한계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사실은 육체적 신호보다도 티켓으로 입장 못하면 또는 카메라의 반입 여부등을 미리 확인하고 싶은 소심증 때문이었다. 참고로 walrus는 시차 적응 이런 것 없음.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일찍 나서는데 US 또는 UK(US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음) 언니들이 호텔의 빵과 물을 가방 안에 챙겨 넣는다. 음, 이번 튜어의 또 하나의 성과 UK도 US와 거의 동급으로 X같다는 선입견;
 
작년에 출장 간 France Caen처럼 Leuven은 조그만 Central을 중심으로 W모씨를 제외한 모든 한국인 꿈꾸는 소박하고 이쁜 전원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일단 동양인은 나 뿐이었고 거의 대부분이 백인이었다. 록은 기본적으로 백인의 문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 입장이 두시반이었고 공연은 5시 시작이었기 때문에 팔찌 교환 받은 후 Zzz.
 
Werchter는 산이 아닌 평지였고 잔디밭이었다. 공연장 뿐만 아니라 캠핑 존도 잔디 밭에 있었다. 사람들이 몰릴 무대 중심은 위에 블록을 쌓아 진흙탕이 되지 않게 배려한 꼼꼼함이 보였다.
 
 
 
Main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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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Talent(17:00-17:40)
Zornik(18:05-18:55)
My Chemical Romance(19:25-20:25)
Bjrk(22:35-23:50)
Muse(00:30-02:00)
 
Pyramid Marqu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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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w(17:00-17:45)
Air Traffic(18:10-19:00)
Air(19:35-20:45)
Rufus Wainwright(21:20-22:10)
Beastie Boys(22:45-00:15)
Dr.Lektroluv(00:25-01:40)
 
Milow
Air와 Rufus를 위해 main stage 대신 pyramid stage에 집중. Mika가 Cancel되면서 대신 들어온 벨기에 뮤지션. Our most 'successful' Singer Song writer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싱어송 라이터들이 기타 하나들고 자신의 노래를 하지만 다른 음악,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괜찮은 오프닝. 페스티발을 통해 줄기차게 확인했지만 워낙 쟁쟁한 UK/US의 뮤지션들이 참여했지만 여기는 벨기에의 록페스티발이며 벨기에 본토 최고의 뮤지션들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페스티발 및 참가한 벨기에 인들로 부터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뮤지션들은 양질의 음악으로 그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했다. Mika가 하게되면 왜 그렇게 떠들석인지 확인 차 볼 것이었지만 역시가 떠들석이었어 하면서 실망할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예전엔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음악을 한다는 것을 강조했어야 되었는데 요즘은 우찌 된일인지 누구와 닮았어로 음악을 세일즈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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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Traffic
Air Traffic은 피아노가 중심이 된 록음악을 하지만 Guitar pop의 센스로 piano rock을 하는 밴드였다. 역시 얼짱 밴드. 앞에 담배를 말아 피는 청년. 여기는 더더욱이 실내에다 목재를 깔아 놓아기 때문에 당빠 금지인데, 여기도 프랑스처럼 왠만한 것은 눈감아주는 그런 문화가 있는 것 같다.(이걸 핑계로 과감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하는 wal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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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list
1. I Like That2. Never Ever Told Me Her Name3. And End To All Our Problems4. Nieuw nummer (heeft nog geen titel)
5. I Can’t Understand
6. Get In Line
7. Time Goes By
8. This Old Town
9. Charlotte
10. Fractured Life
11. No More Running Away
12. Shooting Star
13. Just Abuse Me
Air
Air는 요즘 대중 음악의 큰 트렌드를 선도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와 춤을 추기위한 전자 음악 대신 정교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표현하는. 선배 뮤지션인 Jean-Michel Jarre의 어프로치를 보다 어쿠스틱하면서 세련되고 대중적인 감성으로 확장시켰다. 가끔씩 세게 두들겨 주긴 하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드럼,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의 조합. 실제로 편성 자체에서 어쿠스틱한 따뜻함을 느끼기 위해 구성되었다. 최근 앨범과 이전의 히트곡이 고르게 선곡되었는데 가장 대중적인 Walrus의 별명이기도 한 Sexy Boy도 연상되었다.(여기에 옵와는 Sexy도 아니고 Boy도 아닌데 왜?라로 반문 달지 마삼). 건반의 세련된 터치가 돋보였고 공연은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강하게 휘몰아치며 종료되었다.
 
Setlist
1 Radian
2 Venus
3 Napalm Love
4 Cherry Blossom Girl
5 Run
6 Remember
7 People in the City
8 Mer du Japon
9 Talisman
10 Don’t Be Light
11 Kelly Watch The Stars
12 Sexy Boy
13 La fe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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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us Wain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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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와 Rufus Wainwright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반대편에서는 My chemical Romance와 Marilyn Manson이 열리고 있었다. 뭐 stage간의 간격이 얼마 되지 않아 양쪽 다 볼 수도 있었으나 Pyramid stage의 맨앞으로 간 난 불과 몇줄 앞이었지만 그걸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맙소사, 그래서 My Chemical Romance와 Marilyn Manson을 포기하다니. Marilyn Manson은 이미 봤고 My Chemical Romance는 라이브 못한다더라로 위안을 삼고는 있지만. 한편으로 보자면 오늘 walrus의 choice는 화려한 쇼보다는 감상용에 포인트-늙은게야. Rufus Wainwright는 예상과 달리 9인조 대형편성이었다. 기타 4대가 쓰여지거나 피아노와 혼으로만 가기도 하는 등 매번 곡마다 매번 편성이 크게 바뀌었고 그래서인지 자질구레한 문제로 부산했다. 하지만 밴드의 편성은 철저하게 루퍼스의 노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루퍼스를 비롯한 밴드 전원이 알록달론한 새로 줄무늬의 양복을 입었고 무대는 별대신 음빛 악세사리로 채운 성조기가 걸려 있었다. 은밀한 척 노골적으로 보여주던 Rufus의 성정체성은 공연 막판에 깜짝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쇼를 통해 뚜렷하게 각인되었다.목욕가운을 입고 나온 그는 화장을 하고 스타킹에 힐을 신은 후 시카고를 연상시키는 뮤지컬 쇼를 한 Get Happy.(사진은 연소자 가능만 올렸음) 일부관객은 속옷만 착용한 여성의 인형을 들어올렸고 어떤 이는 Gay처럼 보이기도 했다. 공연은 그의 Anthem Gay Mesiah로 종료되었다. Rufus 공연의 특징은 심각한 노래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고 유머가 넘친다는 것이다. Get Happy의 Performance를 제외하고라도. Sea Inside의 대사처럼 웃음으로 슬픔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대중음악의 중요한 부분은 (성적)소수자가 유쾌함을 찾는데에 있어왔다. DeMorgen은 그의 공연을 Gay Mesiah로 요약했다.
 
Setlist
1. Release the Stars
2. Sanssouci
3. Rules & Regs
4. The Art Teacher
5. Between My Legs
6. Going to a Town
7. Do I Disappoint You
8. 14th Street
9. La Complainte De La Butte
10. Get Happy
11. Gay Messiah
 

Bjork

사실 Rufus의 Stage에 대한 반응은 아주 열광적이지 많은 않았는데 Pyramid를 채운 상당수가 다음 주자인 Beastie Boys를 위해 미리 온 이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몇달을 고민했지만 이제는 진짜 결정해야했다. 최고로 놀기 좋은 Entertain냐 최고로 AV를 잘 뽑는 아티스트냐. 다소 Bjork으로 기울어져있었지만 앞줄의 노골적인 매력은 포기하기 쉽지도 않았다. 각종 생리 작용의 요청, 그리고 Mika의 cancel로 인해 Bjork 끝나고도 Beastie를 30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Bjork으로 결정.

이 지역 특성상 10시가 되어야 어두워지지만 흐린 관계로 조금 더 일찍 해가 졌다.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갈라진 발뒷꿈치가 아프고 날씨는 생각 이상으로 추었다. 우비가 보온이 되려는 착각은 패착. 하지만 더 큰 참사는 이후 발생했다.

늦게서야 Bjork을 볼 자리를 찾아 이래저래 쑤시고 들어갔다. Walrus의 기본전술은 측면돌파에서 무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좁인 후 중앙으로 Cross. 전체적인 무대의 느낌을 볼 수는 없었지만 거리는 충분히 좁혀졌고 소웨토 때 본 것 같은 빨갛고 파란 의상에 깃발을 든 아프리카 적인 느낌의 Brass부대. 어느 원시 부족의 상징일 것 같은 개구리 깃발. Bjork은 황금빛 의상에 황금빛 가면을 쓰고 나왔다. 뵥누나, 늘어난 주름살 감추시려고 그건 쓰신거예요? Walrus의 이말에 발끈한 뵥누나는 두번째곡부터 가면을 벗었다. 예상대로 새 앨범의 첫곡 Earth Intruders의 강렬한 비트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앨범의 특징 대로 중앙 아프리카의 미니멀한 비트를 기반으로한 베이스비트가 전면에 부각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walrus의 위치 상 베이스 음이 너무 크면서 철저하게 뭉게졌고 말로만 듣던 베이스 고문.(메인 스테이지에서 미리 위치 튜닝을 안했기 때문이야) 뒤에 나온 Muse 때도 확인 했지만 Main Stage의 Bass 자체가 문제 있었다. Fuji rock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정말 스피커 앞이라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겠지만 정중앙 무대 앞이 아니면 약간 측면에서 100미터씩 뒤로 가도 문제는 있었다. 정작 베이스 스피커가 설치 안된 아예 뒤는 괜찮았다는; 다른 뮤지션도 똑같았지만 문제는 Bjork의 음악이 베이스 비트에 의존하는 바가 더 컸다는 점이다. 이는 초대형 참사. Bjork과 같이 몰입을 해야되는 공연에서 이런 식으로 Mood가 깨버리면 볼 맛이 안난다. Army of me를 들은 후 Beastie Boys로 조금씩 쉬프팅. 정작 멀리서 보니 소리도 비주얼도 꽤 괜찮았다는. 그래서 더 헤깔리고 더 최악이라는. 아마도 무대 중앙 맨앞에 접근했으면 엄청났을 것 같기도-하지만 Rufus를 포기할 수는 없었으니.


그래도 Bjork의 명성을 확인하기에는 문제없었다. 그녀의 대표곡은 그녀의 최근 앨범에서 추구하는 아프리카의 원시적이고 미니멀한 비트, 신비한 브라스에 의해 재탄생되었고 그녀의 보컬 테크닉은 그 명성 그대로였다. 카리스마 지대로 였고 기계에서 뽑아낸 것처럼 정확화과 외계에서 온것처럼 독창적이었다. 또한, 그로테스크하게 양발로 걷고 뛰는 동작 자체가 그녀가 탐구하는 비트의 결과물이었다. 기존의 락밴드 편성 대신 브라스 밴드와 건반 퍼커션으로 뽑아내는 라이브의 사운드 자체도 범접할 수 없는 그녀만의 성을 구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끔찍한 베이스 사운드와 더불어 무대가 조금 어두웠다는 점. 은밀한 느낌은 낳지만 금빛의상이 눈부시도록 조명을 더 화려하게 때려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역시 조금 더 멀리서 보면 양 옆의 스크린에 비춰진 열창하는 뷰욕의 동작과 더불어 Mix되며 충분히 화려했다(복누나, 이렇게 개겨도 누나 사랑해욧~ 사실, 저 연상도 커버되요) 근처의 한 뚱땡이 백인 아저씨는 얼큰하게 술이 취한 채 영어의 과장된 악센트로 "I really love her, She is perfect, She is fantastic"


오늘 길에 택시 운전수가 공연 어땠냐고 묻자 사운드 문제를 얘기했다. 그러자 비스티 보이즈 죽였다던데, 록앤롤은 노이즈 아냐하고 반문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날 본 Bjork의 음악은 록앤롤의 enjoy보다는 스티브 라이히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공연을 보면 머리를 흔들기보다 집중하거나 아니면(이쪽이 더 다수) 그냥 떠들면서 한눈파는 관객들이 더 많았다.


Setlist

1. Earth Intruders
2. Hunter
3. Unravel
4. Oceania
5. All is full of love
6. Pleasure is all mine
7. Pagan poetry
8. Bachelorette
9. Vokoro
10. Army of me
11. Innocence
12. Wanderlust
13. Hyper-ballad
-
14. Pluto
15. Declare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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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ie Boys

한편, Pyramid Stage에서는 용광로와 같이 뜨거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흑, 내가 Pyramid에서 나올 때 이게 왠 횡재냐 하며 껄껄 웃던 친구들 삘받아 사망 5분전이겠지 흑흑. 스테이지 밖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그리고 천막 밑으로 오로지 20%의 감동만 느낄 수 있었지만. 양복 차려 입고 Boys라 불리는 아저씨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세명이었다. 쾌락적이면서도 가끔은 정치적인 면모는 DJ DOC를 연상시켰다. DJ DOC가 가요적인 멜로디 라인에 기반하는 바가 크다면 이들은 Dynamic한 Djing속에서 펼쳐지는 유기적이며 타이트하면 세명의 래핑의 연결에 철저하게 기반한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사람을 점프하게 만든다. 록앤롤이든 힙합이든 스카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은 절대적인 매력이다.

예상되었던 앵콜곡을 시작할 때 'Dedicated to President of United State of America, George. W. Bush' 그리고

SabotageeEEEE!!!!! 밤밤밤밤밤빠빠빰, 삑삑.

아픈 발뒷꿈치에 상관없이 추위에 얼어붙은 사지에 관계없이 이 정도되면 나도 뛰어야 했다. 스테이지의 텐트 속으로 들어가 점프를 하면서 얼굴도 간신히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Sabotage를 직접 들으면서 안 뛸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형들, 저도 커서 형들처럼 되고 싶어요. 이름에 Boys붙이고 Walrusie Boys! 음 Girl도 있으면 좋긴 하겠는데.


Setlist

1. B For My Name
2. Sabarosa
3. Live at PJ's
4. Do It
5. Electric Worm
6. Transitions
7. Son of Neckbone
8. Something's Got To Give
9. Off the Grid
10. Root Down/Get It
11. Egg Raid On Mojo
12. Tough Guy
13. Remote Control
14. Mark On the Bus
15. Shambala
16. Ricky's Theme
17. Pow!
18. Jimmy James/Happy Birthday
19. Sabotage
ENCORE
20. Sure Shot
21. Time For Living
22. Heart Attack Man
23. The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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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Main stage로 가는 길. 각종 사망자들이 속출했다. 열심히 놀아서도 있겠지만 술에 얼근히 취해서 뒹굴거리는 경우가 다수. 사실, 뽕을 뽑아야한다는 walrus의 사명감과 달리 이들에게는 연례행사며 술한잔하면서 즐기는 잔치. 더욱이 모그룹 멤버를 연상시키는 Stella 맥주의 페스비발 사이트에서 가격은  물과 같았다.(2유로) 그외 키스하는 남녀, 때때로 남남/녀녀, 우이쒸.
전투력이 15%대로 떨어진 walrus는 또 하나의 Big Bad를 맞이해야 했다.
MUSE.
연초에 내한 공연이 있었고 Pentaport 때 다시 올 예정이지만 Muse는 요즘 전성시대. Muse의 이번 튜어는 최고의 자리에 근접한 지난 두 앨범과 최근 튜어의 자신감이 반영된 자리였다. 특히 Rock의 천국 UK에서도 최고의 관중동원력과 대중성을 검증하는 자리인 웸블리에서의 공연을 성황이레 마친 그 자신감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새 앨범이 발매되고 하는 튜어가 아니라 레파토리와 거기서 거기지만 웸블리 컨셉으로 예상되는 스테이지의 비주얼은 매튜 벨라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데에 집중했던 내한공연과 큰 차이가 있었다.
새벽 두시까지 펼쳐지는 MUSE의 쇼는 또 하나의 장관이었다. 그러나, 춥고 배고프고 다리 아프다;;;; 늙은게 죄지.
Starlight까지 듣고 comeback을 결정하고 서서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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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list
1. Knights of Cydonia
2. Hysteria
3. Supermassive Black Hole
4. Map of the Problematique
5. Butterflies & Hurricanes
6. Feeling Good
7. Apocalypse Please
8. Sunburn
9. Invincible
10. Starlight
11. Man of Mystery
12. Time is Running Out
13. New Born
BIS
14. Unintended
15. Plug in Baby
16. Stockholm Syndrome
17. Take a Bow
 
티셔츠 대신 한 여름이 다되서 모자달린 두툼한 옷을 샀다. 다행히 Rock Werchter의 상품은 가격이 상당히 쌌다. 티셔츠는 15~20유로, 내가 입은 방한복용 모자달린 옷도 40유로. 루벵 역까지 가는 셔틀버스까지 거리는 안그래도 상당히 멀었는데 춥고 배고프고 다리 아픈 이때는 더욱 멀었다. 문제는 루벵 역에서 호텔까지 택시 잡기는 더 힘들었다는.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3시를 훌쩍 넘었다. 강행군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했다. 그런데, 첫날의 감동은 앞으로 3일에 비하면 약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