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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나라밖 어슬렁

2. 런던 초간단 훑어보기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서 런던 중심부로 가기 위해 지하철 피카디리 노선을 탔다. 런던 외곽의 지하철은 유색인종이 백인의 두세배 정도되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좋아하는 축구. 영국은 그것의 천국. 두근거리는 설렘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 어쩌면 행복은 기다림 아닐지? 그럼 일은 왜 하냐구? 빨리 끝내고 놀 기대 때문에 하지. Brown Sugar와 Start me up이 Mix되던 한국과 달리 영국에 와서는 London Calling이 무한리핏된다. 물론, 내 영어 실력으로 무한리핏되는게 사실은 뻔하다. 마이클 무어의 초기작 캐나다 베이컨에서 캐나다를 침공하러가는 미국인이 부르는 Born in the USA에서 Born in the USA만 끝까지 반복해보려다 멜로디가 바뀌면 응응거리고 마는. 눈을 돌려 보기 저기 Paul Scholes있네-물론, 실제는 아니고 닮은 사람. 외국 사람들 보면 나이는 모르고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 보일 수도. 하긴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나보면 어 여기 장동건 있네 이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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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밴을 피사의 사탑처럼 만든 Walrus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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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부로 가도 외곽의 구림은 그닥 개선되지 않았다. UK는 과연 우리하고 구린 곳의 약자란 말인가. 차이가 있다면 백인 비중이 다소 높아졌다는 것. 내가 선택한 반나절 코스는 걸어서 빅밴에서 소호를 거쳐 옥스포드 쪽으로 갔다가 하이드파크로 가는 것. 원래 일요일 오전의 도시 풍경은 다들 피곤에 쩔어있지만 광란의 토요일이 지났으리라 생각되는 런던 중심부의 표정은 한마디로 초췌했다. 유적지들;과 거리의 풍경은 파리와 비교했을 때 질과 양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낮에 본 런던 센트럴의 풍경은 록클럽보다 월드와이드로 크게 성공한 뮤지컬의 발원지임을 알리는 간판들, 빨간 비디오 파는 곳, 차이나 타운 그리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맨체스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런던 역시 우리하고 구리기 때문에 음악이 잘나오는 것일 수도. 심지어 중심부의 커피숍 화장실의 조명 마저도 빨간 정육점 조명도 아니고 최악의 사이비 성형외과의 시술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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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부의 인상적인 부분은 대영제국의 영광을 건립한 군신들의 동상이 즐비하다는 것. 바로 옆에는 Anti-War를 외치며 노숙을 하는 이들이 있고 또 다른 한편에는 모든 것을 비아냥 거리는 소호의 풍경까지. 사람이 사는 곳. 그 커피 숍 속에도 전화를 받는 비지니스맨, 인도인 범생, 아시아 여인에 공부로 작업거는 백인 남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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