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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윤학길

오마이 기자의 말과 달리 윤학길은 최동원 이상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LA올림픽 3,4위전의 상황이 윤학길이 어떤 선수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후 10여년 이상의 야구 인생이 이와 같은 상황의 연속 아니었을까?

 

오명록, 한희민에 이어 등판한 3번째 투수선동열이 호투하던 도중 갑자기 팔에 통증이 와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윤학길은 불펜에서 전화를 걸다 갑자기 등판 호출을 받고 부랴부랴 마운드에 섰다. 윤코치는 “앞 경기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었다. 불펜에 (김)용수형과박노준,이상군이 있었는데 모두 고개를 저었다. 나 밖에 던질 투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도 하기 싫고 두려운 일을 결국에는 맏게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에이스 아닐까? 물론, 내가 정말 야구를 좋아할 때 전성기를 보낸 선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동원의 건방진 당당함보다 어떤 상황에도 부딪혀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윤학길이 더 멋지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76061

 

http://search.empas.com/search/img.html?q=%C0%B1%C7%D0%B1%E6&wi=51&wm=3d&fv=V&n=0&c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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