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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어슬렁

홍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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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가 이전한 롤링홀은 방송에 나오는 댄스가스들도 나오는 공간이 되었지만 뭐 롤링스톤즈2는 여전히 우리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다지 없고. 사실, 웅웅거리는 소음 속에 과연 이게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며 이거가지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과연 정상인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정상 아니면 머 문제인가? 홍대앞이라는 공간은 이렇다. 비정상스러움으로 뻔뻔스럽게 들이댈 수 있는 곳. walrus는 자기가 B형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진골 B형.
거기에는 대학가요제를 통해 화제가 된 뮤지션도 있다. 뛰어난 뮤지션이라 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은 수의 관객 앞에서도 열심히 한다. 여전히 귀엽고 발랄하며 자신의 음악을 찾으려 한다. 뭐 더 좋은 음악이 나올 때까지 진짜 팬은 안되겠지만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을까? 그 밴드에게 대학가요제가 행운이라면 시트콤 같은 곳에 출연하는 것보다 이 동네 발 들여놓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너무나 노이지한 음악이 득세하는 동네라 자기 개성을 잘 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홍대 정문이 개선문보다 크니하는데 마음에 안든다. 파리가 아름다운 도시로 분류되는 것은 크나큰 조형물 때문이 아니라 공간을 채우는 소박한 아름다움에 있다. 홍대앞의 그것이 사라져가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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