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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롯데 vs 두산(잠실) 2005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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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 선수: 수비력 외에는 별로 팀에 도움 안될 것 같은 재능이 그다지인 선수처럼 보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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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 위주에다가 장타력이 부족한 롯데 타선에서 정수근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이날도 역시 주루 시 비명횡사...이 날 인터뷰에서도 이제 느긋하게 하겠다는 말을 즐겨한다. 팬들의 관심을 자신의 힘으로 삼을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있어야 프로 스포측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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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 늘 느끼는 바지만 피칭 밸런스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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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황태자, 하지만 내 우상 윤학길 코치. 지금의 손민한 투수도 타선의 뒷받침이 약한 에이스라는 측면에서...묘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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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서, 롯데 라커룸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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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은 공을 숨기다 갑자기 나오는 간결한 투구폼을 가진 투수로 보였다. 이런 투수가 제구가 안되면 재미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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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타고난 재능이 서서히 빛을 더해가는 듯 하다. 이날 시합에서는 사이드 기교파의 지저분한 공마저도 완전히 받쳐놓고 쳤다. 자기 스윙을 꾸준하게 하는 모습이 확실히 감을 잡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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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성의 쓰리런 홈런. 낮은 공을 퍼올렸다. 재능은 상당한데...선구안과 변화구 적응력이 관건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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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기분은 안해본 사람은 모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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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을에도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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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배트 부러지고 타이밍이 안맞아도 타점. 성실하기는 한디...롯데는 왜 성실하면 재미를 못보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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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다한 에이스의 퇴장.


 

초반 투수전 양상은 결국 한 투수가 무너지면서 쉽게 결과가 갈렸다.

우선, 손민한의 오늘 투구는 한국 최고의 커맨드를 보여준 피칭이었다. 야구를 알고 던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물이 올랐다. 6과 1/3 이닝 동안 불과 2안타로 틀어막았지만 실제 피칭 내용은 기록 이상이었다. 손민한의 피칭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뜬공 대 땅볼 비율이었다. 손민한은 대부분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잡아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우선, 쉽게 풀어가기 위해 139를 전후한 직구를 낮은 구석에 꼽으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어갔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140킬로 후반의 직구를 뿌리기도 했다. 이닝이 지나면서는 변화구로 첫볼카운트를 잡는 비중도 커졌는데 아무튼 이날 경기는 뿌리고 싶은 공을 뿌리고 싶은 위치에 꼽아넣은 시합이었다. 사실, 이럴 경우 상대는 서두르게 되고 손민한은 이를 이용해서 약간 낮은 볼을 통해 땅볼을 잡으며 끌어갔다. 중간에 내야진의 짜임새 있는 수비력도 거들었지만 경기를 이해하는 투수의 노련한 피칭이 시합을 어떻게 끌어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 시합이었다. 뒤를 이은 구원진들은 평균 구속은 손민한보다 빨랐지만 볼을 던질 줄 몰랐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너무 빠지는 볼은 유인구도 되지 못했다. 조성철의 경우, 구위는 상당했지만 직구 위주의 볼배합에서도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상대 투수 랜들의 경우, 기교파에 가까운 투수였다. 투구폼은 간결했고 공을 가리면서 나오다가 빠르게 나오는 스타일에 좋은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로 제구만 되면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였다. 하지만, 직구 구속은 140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dominant한 피칭을 하는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 투수가 이닝이 지나면서 피칭 밸런스가 나빠졌으니 난타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롯데는 확실히 연습량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푸트웍은 경쾌했고 쉽지 않은 바운드의 땅볼의 처리는 끝없는 펀고를 소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대호, 박기혁은 전체적인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최준석 역시 상당한 재능을 지닌 타자로 보이는데 문제는 경험 미숙으로 볼배합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 듯 했다. 손인호 선수의 경우, 야구 참 이쁘게하는 선수인데, 컨디션이 극도로 안좋은 듯 했다. 타격 자세는 늘 부드럽지만 선구안이 최악이었다. 정수근의 경우, 타격감은 좋은데 고참인데다 장타력 부재로 인해 자기의 기동력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압박감이 큰 듯 했다. 하지만, 관중석을 향해 늘 웃고 즐기면서 하는 태도는 3년 꼴지한 팀 답지 않은 경기를 해갈 수 있는 힘이 된다. 타순도 연습량이 많아 짜임새 있는데 문제는 중심이 약하다는 점이다. 페레즈는 퇴출이고 라이온은 성실하기는 한데 한국 야구의 지저분한 변화구에 적응을 못하는 듯 했다. 이대호, 최준석이 잘해주고 있고 경험을 쌓을수록 잘할 선수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경력에서 4,5번의 부담감을 가지기보다는 6,7번 정도에서 장타력으로 압박해주면 경험을 쌓아 대성해서 내년 내후년에 4,5번으로 도약하면 딱인 선수 들이다. 롯데 타순의 문제는 두가지로 요약될 것 같다. 중심과 고참급 리더의 부재. 아무래도 서둘러서 마이너스가 되는 장면이 많은데 작전이나 선수기용이나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최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적어도 6월까지는.

 

뒷편에서 롯데 모자에 유니폼입고 소리를 지르는 아주머니가 보였고 시합 상황을 읖조리는 정신장애우도 보였다. 예전 같으면 짜증 낼 수도 있었지만 사실, 보기 좋은 장면이다. 서민들의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야구를 통해 힘을 얻고 있으니. 두산 응원단은 10:0으로 지는 상황에서도 모범적으로 응원했다. 80년대 지역감정 위주의 야구판, 선진 야구의 팀 운영을 도입해서 정착하는 듯 한 90년대 중반을 지나 MLB대거 진출로 스타플레이어가 빠지고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한 90년대 후반을 지나면서 야구 경기의 경기력만큼이나 응원하는 관중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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