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장 날쩍이

 

1일차

네덜란드항공의Economy Class의좌석은상당히좁았다.우리가앉아도좁은데거구의더치남자들이앉기는더힘들지않았을까생각이들었다.

네덜란드에도착해도마찬가지였다.내가머문호텔은별4개짜리였는데객석수를넓히기위해공사를했다.그런데,공사를하면서목판으로깔아놨는데정말공사판이었다.이게걔네들스타일이라는생각이들었다.것치레라고생각하는것은과격하게무시해버리는것.좋은점일수도있고나쁜점일수도있고.

 

옆자리에는아리따운한국여성분둘이있었다.뻐꾸기날려볼까하다가걍피곤하고해서말았다.역시여자는한국여자가제일이쁜듯.

항로는거의일직선인듯했다.중국,몽골,시베리아를건너고우랄산맥,핀란드의호수들은스치듯지나가고있다고생각하니기분이묘했다.유럽중심부에접어들었을때하늘은맑았지만아래보이는구름이마치빙판같았다.쩝,지상에는비가오고있겠다는예감이그대로적중.역시유럽은날씨가구렸다.

 드디어나도유럽땅을밟았다.날씨는구렸지만기분은내야지.좌석이좁아다리가약간불편하긴했지만컨디션은그럭저럭괜찮았음.좀만익숙했다면암스에서좀도는건데…

암스테르담공항에내려서처음발견한것은Samsonite발통달린가방광고였다. ‘당신의랩탑을안전하게보관할수있다’는것. Schiphol공항의지하가워낙노트북도둑이많은것으로유명한지역인지라…

 

한참을해맸다.예상외로영어로설명이없었다.공항은한산했다.생각해보면인구70만의도시니서울의15분1밖에안되는도시였다.인상적인것은입국수속이너무간편했다는점이다.여권내밀고어디가냐해서아인트호벤했더니그것으로끝이었다.입국시적어내는것도없었다.우리가말로만하는유럽의허브와같은통로이기때문에그런것일까?

 

네덜란드의열차는전국토를우리의지하철처럼이어놓은꼴이었다.아인트호벤은암스테르담에서꽤먼지역(네덜란드자체가좁아서인탓이크지만)임에도지하철표끊듯이표끊고들어가서알아서환승해서가면되는것이었다.열차는2층으로되어있었고주말시간임에도널널하게앉아갈정도였던것같다.표값은2만원정도이니 KTX로평택이나대전정도가는것으로생각하면될듯.물론,처음갈아탈때는쉽지않았지만프린트되는종이에는갈아탈시간과플랫폼까지상세히인쇄되어있었다.여기서도마찬가지였다.대충알아서하면되었지엄격하게기차표를체크하는시스템이아니었다.

 

열차표를끊어주시는분의오른쪽귀에귀걸이가있었다.역시성적소수자의천국이었다.열차가는중에는예외없이딥키스를나누는남녀들이있었다.

 

암스테르담역에서아쉬운점은고풍스러운역주위의관경과네온사인이어울리지않는다는점이었다.특히Fucking McDonald.

가는중에큰아약스의마크가찍힌아레나스테이디엄이보였다.

 

아인트호벤의역사는그다지매력이없었다.예상대로이지역에서필립스의중요성은상당한듯했다.택시를타고예상대로팁을줘야했다.택시는아주넓고쾌적했지만듣던대로비쌌다.택시를타면서보는아인트호벤은전형적인유럽도시인듯했다.도시는잘정리되었지만고층빌딩은눈에띄지않았고저녁시간조명은대부분꺼져있었다.그래서인지조금은돌아다니기무서운분위기.

낼이기대된다.

 

2일차

출근할때택시에서택시운전하는아주머니-아주머니들이운전을많이하는듯-날아갈수없으니돌아가야한다고농담을던졌다.이에한국대표웃긴놈김기범이가마니쓸수없으니말대꾸로…I can’t also fly…(사실난Goose can’t fly로들었다)이어서Korean Goose can fly라고했다.순간썰렁했지만좀지나서박장대소.히어링이안되는상황에서도역시내개그는통했다.

필립스하이테크캠퍼스는참넓었다.그리고적절한녹지와거대한인공호수가둘러싸고있었다.깔끔하면서환경친화적인공간이었다.문제는이날도날씨였다.햇볕이좀나는듯하다가흐리고비오는과정이지속적으로반복되었다.

교육장은원탁으로구성되었다.다양한출신들이참석했다.아인트호벤,산호세,인도,영국?,일본,대만(중국)?…모두영어를사용하는데내가듣기에는자기나라말하는것같았다.인도사람들은액센트없이가다가중간에굴려버리고일본사람들은특유의죽어도발음안되는포인트가있었고독일계네덜란드인?들은단어시작해서ㅎ하는숨소리를기막히게냈다. Support level을발음하는데내가아무리들어도superplatform으로들렸다.인도사람들은눈이참선하게생긴듯하였다.인도인두명은 UI쪽강좌를했는데PC에서에뮬레이션한결과를세트로이식시킬수있는것같은데말대로되면꽤파워풀할듯했다.교육내용은꽤괜찮았다.역시오랫동안다저진시스템의힘은무시못할듯.문제는*이구리다는것인디…나름대로사활을걸고투자를한것같으니잘되야될듯.기술지원과정의레벨과sequence를일괄적으로규정한것도꽤참신하게느껴졌다.그런건산공과출신들이들어가서했을까?

SW, HW모두궁금했던포인트가많이해결되었고전체적인구조도확실히눈에들어왔는디역시HW는레퍼런스디자인위주로한티가났다.문제는영어인듯.안그래도듣기힘든데각기토속영어를구사하다보니…기술적으로는어려운것이없었는데히어링에서문제가좀된듯.날이지나면서심화과정으로가면고생꽤할듯.내가공부해야할부분이확실히느껴졌다.

저녁에는아인트호벤센트럴쪽으로나갔다.역시필립스스타디움부터.예상대로박지성,이영표,히딩크는PSV의마케팅포인트인듯.경기장은마징가제트처럼생겼는데무엇보다도인상적인것은경기장내부의잔디를인공조명을통해서비오는와중에서도관리하고있다는점이다. PSV의쿨한경기장면은이런노력이있기에가능한것아닐까?

아인트호벤은예상대로관광지로는좀아니었다.하지만,이것이유럽도시라할만한삶의모습은꽤인상적이었다.공업도시지만깔끔했다.지반의문제도있겠지만고층빌딩이없고건물모양들은동화속집처럼아담하고이뻤다.우리와동일한인구밀도의국가라는것을믿을수없을정도로녹지가풍성했고환경조성이잘되어있었다.사실,번화가가없이워낙한적해서오히려길가기무서울정도.교통량도우리가보기로는트래픽잼이전무하다해도될정도로원활한소통을보였다.그중요한해결책중하나는바로자전거.자전거가정말많았다.평지위주의지형인탓도있겠지만자전거도로가워낙잘되어있다.그리고걔네들은경차위주였다.우리처럼자동차배기량을인격과동일시하는플레이는하지않는다.차는밴이나경차등실용성위주로고르고그다음포인트가디자인인듯.도시는작고한적했지만문화의풍성함은은근히풍족했다.역시6시가되기전에가장번화가라도대부분의상가가문을닫지만여러군데에서보이는공연포스터-연극,테크노,록,소울,재즈,힙합,클래식등-이눈에띄었다.작은중고음반점과DVD-VHS판매점이아직열어서들어갔는데(그집은상당히오래하는편이지만그래도7시반에문을닫는다고)거기서도그런건꽤많이볼수있었다.우리나라의20만도시에서열리는문화적행사는과연뭐가있는가?거리는영화나그림속에서보는그런풍경을그대로담고있었다.바로얼마전에본진주목걸이를한소녀가17세기네덜란드의풍경의차갑지만풍성한그런톤을제시했는데이런느낌은지금의네덜란드도시풍경에서도느낄수있다.고풍스럽지만흐린날씨에어둡고차가운톤의분위기.

호텔앞에돌아와보면잔디축구장이몇개가보이는데불이켜져있다.야간에야외체육활동을하는것을돈낭비로생각하는우리와는패더라임이다른부분.그걸로사람들의여가선용과건강을지킬수있다면조명에드는돈은작은부분일수도있는데.

버스노선을제대로읽지못해서(더치는지도도읽기힘들다)택시위주로움직이고있는데너무비싸다.날씨와더불어안좋은점중하나인듯.그래도택시기사들은친절하다.가는길에신호에멈춘옆차량이길을묻던데친절하게가르쳐주고길을묻는사람들은엄지손가락을내밀고갔다.우리사회에서는보기힘든풍경.

 

인도친구는수학이발달한나라라서그런지SW를Systematical하게coding하려는강박관념이있는듯.그런데,그렇지못한엔지니어들이접근하기는어려운듯.

 

Visual Studio

껌빠일레이션

껀삐규레이쎤

ㅌàㄸ

거센소리à된소리

 

일본친구는항상Sorry하고질문함

 

18:30 316-23104998(Robert Bauer)

디너…정말3시간동안먹더라.

너무주접스러웠음.가만있으면아무말도못할것같아서.

미술작품이넘치는나라.

인도인은눈빛이선하다.

미국인은절대영어를상대방에맞추어느리게하지않는다.이것도자연스럽게밴미패권주의의산물이아닐까.

나가면일본인들이제일편하다.

어떤면에서더치와일본인은장사꾼의나라라는공통적인코드가있는듯.

도로옆에방목한말,조그만호수에눈에띄는거위와청둥오리

우리같으면불황이라고난리날정도로사람이없음.

시스템과도큐먼트의관리에관해신경을많이쓰는듯.

둘다잘안다.

문제점충분히아는듯.

산요프로젝트에전력투구

질문을좀많이했음.그러지않으면영어때문에쫄아서졸다가올듯해서.

더치끼리얘기할때도영어로했음.

저녁중국음식은맛있었음-14유로에새우,닭,소고기를갈비양념같은것.

에볶음밥까지.

쌀은찰기가덜하고길다.

정말행복한나라.사람들이요란하지는않고조용한듯해도입가엔항상미소가흐른다.

집이하나같이너무이쁘다.우리나라가과장된장식과요란함이미덕-이건 꼭나쁜의미는아니다-이라면거기는잘정돈되고이쁜동화속집같음.옆에집과항상외관의코드를맞춤

이게과연공업도시일까?전원및농업도시라해도과언이아닐듯.

자동차가소형아니면밴스타일임.웅소리나는검고각진차는거이없음.

차라리디자인을중요시함.

호텔앞잔디축구장이10개정도되는듯했다.비가안내리자여러일군의 꼬마들이나와축구를하고있었다.

 

 

네덜란드친구와말을꽤많이했다.일본과한국간의문화차이를얘기했고Military Service에대한부분에서북한과미국에대한얘기가나왔다.

 

K:장기간군생활은좋지못한영향을준다.

V:장시간군생활은북한과의관계때문이냐.

K: Yes, It’s very complex problem…

얼마후..

V:난남한사람이북한보다미국을더위험하게생각하는경우도있다고들었다.사실이냐?

K: (여기서잔머니), Ialsothink so.

V: Really, It’s very intereting.

…

네덜란드의경우모든프로그램이미국프로그램이다

경제에대한얘기가나왔다.

K: expand위주의경제가한국에서는많은문제를만들었다….여기서무엇보다도부러운것은환경문제다.

V:한국의경우,가장큰몇몇의회사가한국에큰영향을미친다고들었다.필립스는삼성이상으로네덜란드에서큰회사이지만네덜란드에큰영향을미치지않는다(짜식똑똑한놈이었네~)

 

일본인과같이하는건대체로늘재밌었다.불쾌한상황도거의없고.걔네들하고저녁시간에만났는데…어설픈영어로소통이잘되는것도신기하고.유창한미국애들보다훨씬잘통한다. 일본인들에게는내유머도통했다~

 

Life Quality가정말부럽다.오늘은토끼와청둥오리도봤다.바로도로옆에서.호텔로돌아가는길에말이여유롭게풀을뜯고있는목장과큰시민공원이있었고(그런거없어도녹지는넘치는데)체육관이몇개씩보였다.오는길에축구장을세어보니천연잔디축구장이10개가넘었고하키장도5개가넘었다. 6시쯤지나가는데아줌마와아이가내리더니아이는신나게뛰어들어간다.카메라를보더니치즈하고또신나게뛰어간다.우리애들은학원갈시간에얘는조명달린잔디축구장에서신나게뛰어노는것이다.그러면서긍정적이며조직과융화될수있는사회성을배우는것이고.남자들은축구를여자들은하키를많이했다.어린이들이많았고체계적으로연습하는이들이있었는데연습방식이거의선수수준이었다.사실,그럴만하다. 1600만중100만이축구선수인나라이니.얘네들은여자들이하키를즐기고있었다.우리는한50명정도되는선수를초죽음되도록족쳐서(운동선수들구타야다아는사실아닌가,특히비인기종목은)만들어금메달따오게시킨다.여기야올림픽하면금메달1,2개딸까말까지만10배정도따는우리나라와비교했을때어디가체육강국인가는말하고싶지도않다.

오늘길에주택가는정말동화속공간이었다.나는제발얘네들이상류층이라고믿고싶다.하지만,내가본거의대부분의아인트호벤주택가는상류층저택으로보였다.우리나라있는사람들이시골에만드는전원주택분위기,한10미터x10미터되는좀넓은정원부터한2미터정도폭의정원까지정원이다있고담은없거나있어도내키보다작은정도였고키작은나무를심어대체하기도했다.얘네들주택가의매력은주위건물들과조화를맞춘다는점이다.우리사회는지금뭐든지과잉이다.무한정확장과팽창위주로갔기에지금이지경엥온것이다.그들은최대한의자유를즐기면서남들과의조화를찾는다.집안은따뜻한조명밑에미술작품이걸려있고거기식탁에는가족들이모여식사를하고있었다.우리나라사람들,야근한다고이시간에가족과저녁같이할수있는사람들얼마나될까?

한편으로는빠르게지나가는대형덤프트럭을보면서여기가공업도시구나하는생각도들었다.잘생각해보면독일이나루르,자르에서바다로실어나르는물량일수도있겠다는생각이들었다.독일이함부르크를이용하지않고여기를이용하는것은전통적인개방성에기인한것이라는생각이고어쩌면이게생존방식이었다.유럽의허브로서교역의중심지.하지만,그들은외국의문화와물류의흐름에제한은최소화하지만국민경제의건강을위해서는규제도마다하지않는다.

하드웨어엔지니어들이상대적으로잘논다.수염도다길렀고담배피는슈나이더는담배로emotion을강화하니이딴소리를늘어놓는다.롱코트를즐겨입는이친구멋있긴정말멋있게생겼다.자기스타일은있지만일에대한자부심은아주강하다.레퍼런스개발하면서이것저것많이했는데내가보기로는필드에서적용되기힘든부분도있어이런부분을얘기했지만상당히자존심이강한것같다(사실,당연한일이다)

저녁먹을때웨이터는이탈리아에흑인혼혈같은데앤디가르시아처럼생겼다.여자친구와이탈리아가지말라는말은정말사실인듯.정말조각상이상으로생겼다.

 

6일차금요일

삽질.

미국애들은정이안간다.괜찮은애들인것같긴한데…나자신의편견이첫째,그들몸에배인미중심적건들거림이둘째.

미국-자기,미중심적

인도-눈빛이선하다.

중국-미국문화에쉽게적응하는듯

일본-우리와가장친숙하다.다른국가80이비슷하다면일본은90이상인듯.배려해주는것도좋은데아무래도우리와는다른면일듯

네덜란드-합리적이고괜찮은데앵기는맛은없다

 

끝나고나니그들은시스템으로돌아가고모두들의리소스를살리는방향으로일을함을알수있었다.

암스로오는열차.네덜란드사람은대체로친절하다.앞에흑백어린이가앉았는데오른쪽에귀걸이를했다.무슨뜻일까…아님내가생각이많은걸까.아무튼무지귀여웠다.이걸보면흑백갈등같은건나면서붙어있는게아닌데.오는길의공장을봤다.공장옆하천에오리가눈에띄었다.공장은우리와크게다르지않았지만힙합풍벽화가줄기차게떡칠이된게눈에띄었다.유트레흐트는공업도시인듯.전체적으로아인트호벤보다는서민적인아파트가눈에띄었다.암스테르담에도착.비가왔다.나올땐맑을수도있겠다싶었는데…얼렁우산을찾았다.중동쪽주인장이었는데첨엔싹싹하더니사라는모자안사니표정이바뀌어버린다.호텔지도를메모한것을못찾아길에서물어봤는데엉뚱한데가르쳐주고나서

자기는집도없고돈도없으니돈을달라고한다.처음에5유로하더니2유로로깍았는데그인간5유로에서잔돈주겠다고하고2유로만주고버틴다.계속약속을지켜라고했더니결국은욕하고2유로준다.암스의첫인상은별로쓰.

예약된줄알았던호텔은예약이안되어서다른호텔을소개받았다.예상은했지만상당히구린호텔.호텔의분점같은데뒷골목에있었는데한청년이위치를알려주었다.가는길에아약스얘기를했는데그친구눈빛이바뀌더니자기집이아레나스테디엄근처라면서자기는모든경기를다본다고했다. Fantastic이라고했더니기념품을준다고한댄다.당한게있어찝찝해서안받는다고했는데지금생각해보면순수한의도인듯하다.더치들성격중하나가절약하는걸좋아하지만맘에들면막쏘는낭만성도간과할수없는부분인듯.물건안잃어버리도록신경써라고했다.역시도둑으로유명한도시이기도한듯.나중에집으로들어올때골목에서…open이라고말을한백인이있었는데가방이열렸단얘기였는데난No.하고지나가버렸다.호텔방은구렸지만운하의풍경으꽤좋았다.방이디게추웠는데알고보니창문을열어둔채잤었음;;;상당히구린호텔임에도미술작품이걸려있었던건인상적이었다.

저녁을마그나플라자옆식당에서먹었는데몹시짰다.역시바닷가도시의전통인가?거리를둘러봤는데운하를둘러싼야경이꽤쏠쏠했다.암스거리에가장많이눈에띄는건,마리화나를피는커피숍.녹청적의유치찬란한색깔만보면대충감이왔다.

암스는적당히밤문화도있었다.욕망과전통의소용돌이라….

 

마지막날

아침먹고나왔다.날은쌀쌀했지만운하주변풍경과활기찬사람들의모습에기운을얻었다.암스는거대한사이즈의미학은찾기힘들었다.또,발품팔면하루이틀이면대충볼수있을듯.하지만아기자기하고다양한문화가만나는공간이라는점은상당히매력적이었다.싱겔꽃시장의입구와유행의첨단레이체거리를지나뮤점거리에이르렀다.우선릭스뮤점.앞면은공사중이었고뒤로입장했다.몇몇그림을지나갑자기눈에들어온그림이그유명한Night Watch…놀랄수밖에없었다.그작은공간에직원외에는나밖에없었으니.벽면을채운거대한화면속에펼쳐진다양한군상들의모습이들어난근대미술사최고의걸작이나만의공간속에펼쳐지는것은환상이었다.암스최고의순간이었다.그외거위의그림,박쿠스의그림처럼보이는그림,스타킹을벗는여성의그림등이눈에드러왔다.이런그림도단돈만원에바로눈앞에서볼수있다. *같은이건희같이몇몇부르주아만의닫혀진공간이아닌것이다.

이어반고흐뮤점으로.역시걸작의연속.해바라기와자화상외에도서민을어둡고그로테스크하게그린감자를먹는사람들,고갱의방의정물등…

상대적으로큰잔디밭과세계최고의음향을자랑하는콘세트로헤르토를

나와서이태리음식점에서딱딱한빵에햄을넣은음식을먹은후자리를옮겼다.그다음간곳은과거부유한호상인반룬의저택.예상외로소박했다.거리의중간에담없이저택이서있었고침대도상당히작았다.뒷편에는영국식정원이있었는데이역시별로크지않았다.사실,부르주아가최초로생긴나라가네덜란드아닐까?영국은어쩌면농업이중심이었고산업혁명쯤해서인클로저로내쫗긴농민들로인해급격한공업화가이루어지기는했지만부르주아라는계층이오랜기간성숙한나라는아닌듯하다.프랑스혁명만해도제3계급이라는애매한명칭으로불려졌다.하지만,라인강하류와프랑스,독일의접경에있고스페인이세계를지배할때실제물류의중심은네덜란드였다.스페인제국내에서도핵심은네덜란드였던것이다.더욱이네덜란드가잘나가던독일이분열되어있었고백년전쟁전까지만해도프랑스가분열된그런상황은왕권보다중상주의를중심으로뭉친그들에게는아주좋은성장의환경이었다.그런급격한부의축적상황에서중상주의를통해네덜란드의부르주아-시민은성장해갔다.반룬의저택에서도느낀바지만네덜란드내에서부르주아는그렇게거대하고거리감있는계층이아니었다.다시말해졸부와동의어로쓰이는우리나라의부르주아만큼서민들에게욕을먹는그런상황은아니었다는것이다.또,부르주아의성장이전에강력한왕권과귀족계층이두껍지않았다는것도또하나의이유가될수있다.돈을벌기위해모인다양한부르주아들의열린공간,그게바로네덜란드의정체성인것이다.물론,동인도회사의노동자들에게는다를수있다.하지만,지금까지도네덜란드의기업가들이존경을받는것은거리를통해서민과소통을하는계층이었고일반서민도부지런하면올라갈수있다는-환상일수도있지만-생각을심어주었기때문이다.사실,어떻게보면그것은그들의자본과시민-시티즌이든부르주아든-사회가오랜기간을통해성숙했고사회적으로인정을받았기에가능한것일수있다.빠른자본의성숙을위한변명따위는필요없었고꾸준하고열린소통을통해그들은모순점을좁혀가는방식을익혀왔던것이다.

 

콘세르토라는음반점을나왔는데상당히다양한음반이있었고여기와달리덜불황이었다.재밌는것은DVD케이스를전시하고구매를하면다르게보관한실제컨텐츠를넣어준다는것이다.처음에는중고인지아닌지헤깔렸다.

여기저택을보면꽤깔끔한곳도있고조금은낡아보이는데도있었지만대체로장식이많은어떻게보면유치하기도한꼬브랑되는무늬들의전통을따르고있었다.

아인트호벤같이넓찍넓찍하게살지는않았지만확실히평균적으로그들의삶은상당히괜찮아보였다.다양한인종이있었고청소부와같은직종에는중동이나다른인종이눈에많이뛰었다.식당가도마찬가지.네덜란드전통음식을찾기힘들정도로다양한음식점이눈에띄었다.프랑스,이태리에맥도날드는기본이고터키의케밥접,아르헨티나,인도,중국,일식점등.한식점만눈에띄지를않았다;;;

 

많은것은느낀출장이었다.일도얻는게많았고관광에서베스트라면문열시점에혼자서본Night Watch.하지만그것보다도보람찬것은한국과비슷한환경에서우리와다르게90%가행복한나라를만들어가는그들의힘이어디서나오는지어렴풋이느낀시간이었다.사회적안전망과장기적비전을공유한상태에서최대한의자유를보장하는사회. ‘자유’라는의미가특정계층에게만무한정확장되는형태가아니라서로의다름을인정하고그런다름이확보될공간을소통을통해배려하는사회.그것이바로네덜란드가괜찮은liberal의사회가될수있는원동력이아닐까?

 

 

부록: 암스테르담 록 공연 목록

2월

11: Megadeth, Nightwish

14: Stuck Mojo

17: Megadethà이인간완전회복한듯.

17~18: Van Morrisonà암스에서만해도

20:Killersà쩝…

24: MC5

24: Chemical Brothersà이건고문이다. MC5와화학형제의양자택일?

25: Cradle of Filthà얘네들은일주일내내노냐?

 

3월

2: Jimmy Eat World

18: Saxon

21: John Fogerty

22: Thin Lizzyà음…

23: Keane+Rufus Wainwrightà얘네들은월급날전후해서광분하냐…

27: Kylie Monogueà아저씨들…우~

30: Westlife

31: ApocalipticaàBankrupt…

 

4월

2: Judas Priest+Scorpionsà*바,코피터진다.

19: Alanis Morissette

19: Lou Reedà이것도양자택일이냐?

23: Bo Diddley à병특도끝났는데이민서류나…

26: Queen with Paul Rogers

23~24: Destiny’s Child

30: Rod Stewart

31: Marianne Faithful

 

Juni 18: Rammstein, Black Sabbath, Audioslave, Velvet Revolver, Slayer, Motor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