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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피터 그리너웨이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Draughtman's Contracts|2000)
필로우 북(The Pillow Book|1996)
뤼미에르와 친구들(Lumiere et Compagnie|Lumiere and Company|1995)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The Cook, the Thief, His Wife & Her Lover|1989)
차례로 익사시키기(Drowning by Numbers|1987)

각본
필로우 북(The Pillow Book|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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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그리너웨이는 1942년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출생했다. 건축사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의 뜻에 따라 그는 유서깊은 공립학교에서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그곳에서 미술과 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운 그리너웨이는 미술학교에 진학, 몇 차례 그림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

"나는 엄격한 전통으로 유명한 공립학교를 다녔다. 제도화된 교육을 혐오했지만 그 교육 덕분에 영문학과 역사를 배웠고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나는 어떤 식으로든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랐다." - 그리너웨이

영화 제작에 대한 지식을 가지게 된 것은 11년 동안 중앙정보국(CENTRAL OFFICE OF INFORMATION, 통계 및 공공 정보를 취급하는 영국 정보기구)에서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숱한 필름들을 편집하면서였다. 여기서 그리너웨이는 형식주의적이고도 구조주의적인 자기만의 독특한 영화관을 형성하는 한편 여러 편의 소형영화들을 만들었다.

"미술학교 당시잉마르 베르이만의 <제7의 봉인>을 보았다. <제7의 봉인>을 닷새 동안 하루 두 번씩 꼬박꼬박 보았다. 그림과 문학에서 내가 익히 느껴왔던 무엇인가가 바로 이 영화에 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두 해 동안 유럽 영화를 집중적으로 보았다. 볼 수 있는 것은 몽땅 다 보았다. 그리고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16밀리 볼렉스 카메라를 사고 왕립 영화학교에 지원했지만 당연히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순전히 우연으로 브리티쉬 필름 인스티튜트의 임시적 수위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다음에는 배급국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20년대 이후의 유럽 언더그라운드 영화들을 포함한 수백 편의 단편 영화들을 볼 기회를 누렸다. 그 후 편집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16밀리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 그리너웨이

1980년에 만든 그리너웨이 최초의 장편 영화 <몰락>(The Falls)은 영국영화연구소(BFI)가 뽑은 '30년 동안의 최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1982년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의 대중적인 성공은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식 정원 살인 사건>은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추리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비유나 은유말고도 그 영화에는 즐길만한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좋은 영화라면 강력한 네러티브와 더불어 구조에 대한 분명한 감각도 들어 있어야 한다. 동시에 폭넓은 은유의 감각도 필요하다. 내용, 구조, 은유 이 세가지가 없다면 진실로 좋은 영화라 보기 힘들다. 여기다가 나로서는 외양(화면)에 대한 감각을 덧보태고 싶은데, 그것은 회화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 그리너웨이

<영국식 정원 살인 사건> 이후 그리너웨이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80년대 후반부터 TV기술과 영화를 접목하려는 시도에 뛰어들어 소니(SONY)의 지원하에 HD-TV 기술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그리너웨이의 영화가 디지털 세계로 이월되기 시작한 기점은 <차례로 익사시키기>이고 그 후 91년 <프로페로스의 서재>(Prospero's Book)은 일본 NHK의 고화질 HD-TV 테크놀러지가 전면 부각된 작품이다. 또한 93년작 <메이콘의 아기>에서의 아기 자르는 장면과 주교 아들의 할복 모습 역시 HD-TV 기술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가 그리너웨이를 '미지의 영상언어를 개척하는 프론티어'라 칭하는 것은 비단 그가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도입했다는 점에서만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회화적 영상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진보적인 기술을 접합시킬 줄 안다. 그래서 그의 실험적인 테크니컬한 영상은 메마르지 않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96년 칸느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s) 부문에 출품된 <필로우 북>(The Pillow Book). 이 영화에서 사람의 피부에 글을 새기는 장면이 일본 소니사의 컴퓨터 그래픽 효과로 얻어진 것이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테크놀러지에 깊이 몰입되어 가고 있다. 난 이런 시대의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복잡 미묘한 영화를 찍고 싶다." - 그리너웨이



42년 런던 근교에서 태어난 그리너웨이는 독단적인 규율과 엄격한 전통으로 유명한 영국 공립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그는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을 본 이후 영화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다. 80년 작품 <몰락>은 그리너웨이가 만든 3시간30분짜리 첫 장편영화. 92명의 허구적인 인물의 전기를 통해 멸망 이후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다. 그리너웨이 스스로는 이 영화를 '카탈로그영화'라고 불렀다. "그건 트리스트람 샌디, 호르헤 보르헤스, 손튼 와일더에 대한 열광을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입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그리너웨이는 전혀 뜻밖의 발상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유머와 형식감각이 있었다. 미국 평론가 할란 케네디는 <몰락>을 "필름으로 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라 칭했다. 영국영화연구소는 그런 그리너웨이의 감각을 높이 사서 다음 장편영화의 재정지원을 보장했다. 그렇게 해서 채널4의 제작비를 받아 작업한 영화가 바로 그리너웨이의 출세작인 <영국식정원 살인사건>이다. 이 작품은 알쏭달쏭한 게임의 법칙을 적용한 영화. 17세기 영국 귀족의 영지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의 회오리 속에서 범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관객은 매혹과 불만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리너웨이가 쳐놓은 함정에 말려들어갔다.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이후에 그리너웨이는 <하나의 Z와 두개의 0>, <건축사의 배>를 찍었다. <영국식 정원살인사건>이 영국 예술영화의 지도를 다시 그렸다면, 이 두 작품은 그만큼 성공하지는 못했다. 시각적 흡인력은 있지만 너무 경직된 형식주의로 작품이 망가졌다는 평을 들었다. 다음 작품 <차례로 익사시키기> 역시 <영국식 정원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수수께끼 같은 얘기 구조와 난해한 형식으로 평판이 자자했던 영화. 할머니, 어머니, 딸이 차례로 그들의 남편들을 물에 빠뜨려 죽인다는 얘기(그래서 제목이 차례로 익사시키기다). 그리너웨이의 다음 작품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는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 영화는 그리너웨이의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관습적인 이야기구조로 돼 있고, 미국에서도 성공한 첫 작품으로 꼽힌다.



42년 영국에서 태어난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은 60년대 초 윌댐스토우 예술학교에 다니면서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BFI의 수위 자리를 시작으로 65년 영화편집기사가 되어 11년 간 수많은 다큐멘터리의 편집을 담당했다. 이후 구조주의와 후기 브레히트의 소외기법의 영향아래에 감성주의로서가 아닌 생산의 과정과 구조로서의 영화에 포커스를 둔 단편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의 <수직영화 속편>과 을 비롯한 실험적인 단편영화들은 비평가들의 찬사 속에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80년 첫 장편영화 <몰락>을 만들어 영국영화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BFI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존 케이지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 영화는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한 92가지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82년 정교한 회화적 화면으로 구성된 추리극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으로 대중적 관심을 모았다. 이 영화에서 18세기의 성적 음모 안에 형식적 대칭과 대비를 통한 미장센을 구축하고 플롯의 세부적인 요소를 바로크적 외양과 로맨틱한 디테일의 격자 눈금 구조에 배열하였다. 이때부터 그리너웨이는 시스템, 카탈로그, 코드와, 카테고리를 영화 안에 내재된 기호들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4시간 20분으로 구성된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은 극장개봉을 위해 무리하게 1시간 48분으로 재편집함으로써 미로에 빠진 영화가 되었다. 85년 다윈의 진화론 8단계에 의거한 <하나의 Z와 두 개의 O>로 게임과 수수께끼를 통한 구조주의적 형식의 확대를 도모하고 죽음과 부패의 과정을 직설적인 시선으로 다루었다. 86년의 <건축가의 배>는 로마 건축양식의 일곱 시대에 따라 일곱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완전한 도시적 풍경을 재현하여 예술로서의 건축가를 건축물 안에 낯선 이방인으로 위치한다. 87년 <차례로 익사시키기>는 온갖 게임과 수수께끼, 패러독스, 아이러니, 속임수로 가득 차 있으며 관객들은 1부터 100까지의 숫자가 온갖 방식으로 화면에 구현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89년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그리너웨이의 지명도가 확보된 NC-17등급의 영화이며 새로운 포르노그래피의 경계로서의 죽음과 여성성에 관한 담론을 제시한 작품이다. 이후 소니사의 지원아래 HDTV를 통한 비디오 편집기술을 활용한 <프로스페로의 서재>를 거쳐 17세기의 근대정신과 바로크적 카톨릭주의의 만남으로 교회와 연극의 상징적인 만남을 다룬 <베이비 오브 마콘>을 발표했다.


*Peter Greenaway's Filmography

1965 <기차 The Train>, 단편영화
1966 <나무 Tree>, 단편영화
1967 <수도에서 온 다섯장의 편지 Five Postcards from Capital Cities>, 단편영화
1969 <혁명 Revolution>, 단편영화
1971 <침식 Erosion>, 단편영화
1975 <물 Water>, 단편영화
1975 <해초 Water Wrackets>, 단편영화
1977 <디어 폰 Dear Phone>, 단편영화
1978 <1-100>, 단편영화
1978 <버티컬 피쳐스 리메이크 Vertical Features Remake>, 45분
1978, 41분, 시카고 영화제 초청작
1980 <몰락 The Falls>, 185분, BFI(영국영화연구소:British Film Institute), 최우수 영화상
1981 <신의 규율 Act of God>, TV 단편영화, 25분, 멜본/시드니 단편 영화제 초청작
1981 <잔드라 로즈 Zandra Rhodes>, 단편영화
1982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The Draughtsman's Contract>, 108분, 뉴욕 영화제 초청작
1983 <4명의 미국 현대 작곡가 4 Modern American Composers>, 55분
1984 <물장구 치기 Making a Splash>, 단편영화
1984, 단편영화
1985 <방 내부-26개의 욕실 Inside Rooms- 26 Bathrooms>, 단편영화
1986 <하나의 Z와 두 개의 O A Zed & Two Noughts>, 112분, 로테르담, 베를린, 뉴욕,도쿄영화제 초청작
1987 <차례로 익사시키기 Drowning by Numbers>, 118분, 칸느 영화제 예술 공헌상 수상
1987 <익사에 대한 공포 Fear of Drowning>
1988
1989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The Cook, The Thief, His Wife & Her Lover>, 로테르담 영화제 초청작
1989 <센강에서의 죽음 Death in the Seine>, 44분
1991 <프로스페로스 북 Prospero's Books>,123분, 베니스, 뉴욕 영화제 초청작
1991 <남자, 음악, 모차르트를 위한 M M is for Man, Music, Mozart>, TV영화
1992 <다원 Darwin>
1992 <로자스 Rosas>, 단편영화
1993 <베이비 오브 메이콘 The Baby of Macon>, 120분, 칸느 영화제 초청작
1995 <스타즈 1 제네바 Stairs 1 Geneva>
1995 <필로우 북 The Pillow Book>, 124분, 칸느 영화제 초청작

*감독 겸 편집
1976 <버티컬 피쳐스 리메이크 Vertical Features Remake>
1980 <몰락 The Falls>
1995 <필로우 북 The Pillow Book>

*감독 겸 연기
1980 <몰락 The Falls>..... 나레이터
1987 <익사에 대한 공포 Fear of Drowning>..... 나레이터
1995 <스타즈 1 제네바 Stairs 1 Geneva>..... 나레이터
1978..... 나레이터

*감독 겸 촬영
1976 <버티컬 피쳐스 리메이크 Vertical Features Re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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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 북> 피터 그리너웨이 Q&Hint- 라인지기(200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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