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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파리는 우리의 것(Paris nous appart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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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우리의 것(Paris nous appartient)

Director: Jacques Rivette

141min, 1960

 

서울 아트시네마 홈페이지에서 퍼옴.

 

서울시네마테크에서는 누벨바그의 실험가 자크 리베트의 회고전을 엽니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누벨바그는 리베트 덕분에 시작되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던 자크 리베트는 동료인 트뤼포나 고다르, 로메르 혹은 샤브롤에 비해 매우 적은 작품만을 만들어왔지만, 문학과 연극과 회화를 가로지르는 그의 영화들은 누벨바그 작가들 중에서 가장 실험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리베트의 혁명적인 데뷔작 <파리는 우리의 것>부터 두 여성의 기이한 여행을 그린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영화 <셀린느와 줄리 배 타러 가다>, 연극무대를 배경으로 픽션에 대한 의미심장한 비유를 들려주는 <지상의 사랑>, 작품을 그려나가는 화가의 창작과정을 시간 속에서 음미한 칸느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누드모델>, 잔다르크의 모험에 대한 가장 실험적인 영화인 <잔다르크> 2부작, 히치콕의 <현기증>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범죄영화 <은밀한 방어> 등 40년 동안 지속되어온 자크 리베트의 창작과정과 조우할 수 있는 13편의 대표작이 상영됩니다.

1957년의 파리. 안 구필은 문학을 전공하는 여학생이다. 오빠인 피에르는 그녀를 친구가 주최하는 파티에 데려가는데 거기에는 매카시즘의 화(禍)를 피해 프랑스에 온 미국작가 필립 카우프만과 테리라는 신비한 여인을 동반한 연극 연출가 제라르 랑츠를 포함한 몇 명의 손님들이 있다. 그들은 최근 테리와 헤어진 동료 후앙의 죽음에 대해 얘기한다.
1958년 여름, 누벨 바그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일찌감치 장편영화 만들기에 뛰어들었던 자크 리베트가 60년에야 완성시킨 장편데뷔작. 복잡한 음모가 진행중인 어두운 미로로서 파리라는 한 도시에 대해 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