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잡담

기쁨주고 사랑받는 LG아트센터

PMG, John McLaughlin, Steve Reich, Pablo Ziegler, Brad Mehldau, Goran Bregovic...작살이네요. 이건 차라리 재앙입니다. 누구 말대로 LG하는 것 중에 다른 건 몰라도 LG 아트센터 하나는 정말 맘에 듭니다.
 
PMG 2005 World Tour 'The Way Up'(4.26~4.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78년 그룹을 결성한 이래 다양한 스타일과 멜로디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 밴드 팻 메시니 그룹! 2002년 내한공연 전회 매진을 통해 많은 재즈 팬들을 열광시켰던 그들이 다시 한 번 LG아트센터 무대를 찾아온다. 수 많은 재즈 잡지의 독자 투표와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의 기타리스트와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은 2004년, 또 한 차례 그래미 상(Best New Age Album)을 수상하면서 지금까지 어느 뮤지션이나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그래미상 9개 부문, 16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였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시작 될 이번 World Tour <The Way Up>에는 기존의 맴버인 팻 메시니(기타), 라일 메이즈(피아노/키보드), 스티브 로더비(베이스/첼로)와 더불어 2002년 내한공연에도 참여했던 쿠옹 부(트럼팻/보컬)와 안토니오 산체스(드럼)가 함께하고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인 그레고어 마레가 새롭게 합류한다. 기타 신디사이져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변되는 팻 메스니 그룹의 이번 내한 공연은 다시 한 번 국내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내 유일한 연주 목표는 단순히 빨리친다거나 뛰어난 기교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멜로디를 뽑아내는 것이다' -팻매스니

 

Lineup

- Pat Metheny(acoustic, electric, synth and slide guitars)

- Lyle Mays(acoustic piano, keyboards)

- Steve Rodby(acoustic and electric bass, cello)

- Cuong Vu(trumpet, voice)

- Gregoire Maret(hamonica)

- Antonio Sanchez(drums)

 

John McLaughlin 'Remember Shakti' 2005.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70년대, 알 디 메오라와 함께 불을 뿜는 듯한 일렉트릭 기타 솔로연주로 이름을 날렸던 영국 재즈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의 내한공연. 어느 누구의 가르침없이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 블루스 뮤지션으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록을 재즈에 접목 시키며, 퓨전 재즈를 개척하고, 동양의 사상과 음악을 연구하여 재즈로 표현하는 등 끊임없는 음악적 행보를 통해 후배 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최고의 기타리스트이다.

 

  특히, 존 맥러플린은 드럼의 빌리 코헴, 건반의 얀 해머, 베이스의 릭 레어드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마하비슈누 오케스트라를 결성하여 미래지향적 퓨전시대를 앞당겼으며, <The Inner Mountain Flame>, <Birds Of Fire>, <Between Nothingness And Eternity>등의 역작을 발표한 이 밴드는 재즈 록 역사상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번에 내한하는 <리멤버 샥티>는 70년대 후반에 존 맥러플린과 인도의 뮤지션들과 결성했던 밴드 <샥티>가 재탄생 한 것으로, 지금은 하나의 음악 장르로 불리워지는 '월드뮤직'이라는 단어 자체가 만들어지기 이 전 부터 인도 음악의 연주와 보급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맥러플린의 실험정신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1997년 인도 독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리멤버 샥티'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연을 시작한 맥러플린은 그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인도 사상과 정신세계가 흠뻑 묻어나는 재즈 무대를 전 세계 팬에게 선보이고 있다.

 

Lineup

- John McLaughlin(Guitar)

- Zakir Hussain(Tabla)

- V.Selvanganesh(Percussions)

- U.Shrinivas(Mandoline)

- Shankar Mahadevan(Voice)


 

Goran Bregovic, Wedding and Funeral Band 6.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를 본 사람이라면 기타와 브라스 밴드가 기묘하게 엮이며 집시
선율과 록을 오가는 영화음악의 잔향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을 것이다. 유고의 전통음악과 집시 음악이 혼재되어 있는 이 강렬한 영화 음악들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독특한 화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영화와 음악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1950년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고란 브레고비치는 7,80년대 유고슬라비아에서 1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유고슬라비아의 비틀즈, ‘비옐로 두그메(Bijelo dugme)’의 리더였다. 1974년 첫 음반을 발표한 비옐로 두그메는 15년 동안 유고슬라비아에서 음반 판매량 및 공연 청중의 수 등 대중음악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새로 수립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최고의 밴드로 군림했다. 1989년, 에밀 쿠스트리차의 ‘집시의 시간’ 음악으로 처음 영화음악 작업을 시작한 후, 1991년 발칸 반도 내전을 계기로 10대의 우상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이고 강렬한 선율과 메시지를 담은 영화 음악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다.
술취한 듯 비틀거리는 리듬이 장엄한 곡조와 결합되는 것처럼 극단적인 것들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는 영화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우리 관객들에게는 이미 2002년 LG아트센터 전회 매진을 기록한 후 공연 음악 판매 문의를 쇄도하게 했던 ‘단테의 신곡3부작’의 음악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제 고란은 그가 이끌고 있는 ‘웨딩&퓨너럴 밴드’와 함께 내한해 오랫동안 고대해온 한국 관객들을 2005년 6월,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Steve Reich 6.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그램   Music for Pieces of Woods
Drumming 외
LG아트센터는 2003년 필립 글라스, 2004년 마이클 나이먼에 이어 또 한 명의 미니멀리즘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를 소개한다. 서구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제3세계 토착음악의 하모니와 리듬을 섭렵하며 창조적이면서도 듣는 이에 친근한 현대음악을 선도해 온 라이히는 자신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형성하며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뉴욕필, 크로노스 콰르텟, 앙상블 모던, BBC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 전세계 손꼽히는 연주자 및 음악단체에 의해 연주되고 있으며, 지리 킬리안, 로라 딘,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등 저명 안무가들이 스티브 라이히에게 음악을 위촉하고 있다.
필립 글라스와 함께 미니멀리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고 있는 스티브 라이히는 첫 내한공연에서 통영음악제의 전속 앙상블인 TIMF앙상블과 함께 그의 미니멀리즘의 대표작 을 직접 재현함은 물론, 현대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인다.
 
'오늘날 가장 독창적인 음악 사상가'-The New Yorker
 
스티브 라이히는 최근 빌리지 보이스 지로부터 “미국의 현존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진바 있다. 초기 녹음 연설인 It’s Gonna Rain(1965)과 Come Out(1966)로부터 비디오 아티스트인 베릴 코롯의 디지털 비디오 오페라인 Three Tales(2002)에 이르기까지, 라이히의 작품세계는 서구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비서구 및 미국 토착음악, 특히 재즈의 하모니와 리듬을 모두 섭렵하고 있다. 런던의 가디언지는 “정통 음악사의 조류를 바꾸는 현존 작곡가는 불과 몇 명에 불과하다. 스티브 라이히는 그들 중의 하나다.”라고 라이히를 평가한 바 있다.

서구음악의 뿌리깊은 전통을 전면 거부하는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로 대변되는 스티브 라이히는 코넬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작곡으로 선회하여 줄리어드 학교, 밀스 컬리지에서 작곡을, 그리고 아프리카의 가나대학에서 타악기를 공부하였다. 이후 라이히는 자신의 앙상블을 구성하여 뉴욕의 카네기홀 및 뮤지엄과 갤러리 등에서 독특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아방가르드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를 쌓아왔다.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작품인 작은 봉고 드럼, 마림바, 글로켄슈필, 2가지 음성, 휘파람, 피콜로를 등장하는 Drumming(1971)을 비롯하여, Music for 18 Musicians(1976)은 현대음악으로서는 획기적이라 할만한 2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이전까지 라이히를 바라보던 음악계의 시선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미상 최우수 소규모 앙상블 부문 수상)

연설을 음악적 재료로 사용하여 ‘경이적인 독창성’이라는 평가를 받은 Different Trains (그래미상 최우수 현대음악 작곡부문), 성서이야기를 고찰하는 21세기형 오페라라 일컬어진 비디오 음악극인 The Cave, 20세기 테크놀러지 발전과 그것에서 파생되는 윤리적, 종교적 문제를, 역사적 사건을 다룬 화면과 연주자들의 연주와 토론으로 풀어낸 최신작 Three Tales까지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은 그 독창성과 진보정신에서 동시대 작곡가의 음악 가운데 선두열에 서 있다.
 
Pablo Ziegler 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블로 지글러는 이런 아스토르 피아졸라 밑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탱고음악의 모든 것을 배우고 흡수한 사람이다.
그는 단순히 피아졸라의 전수자에 그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양식의 탱고음악을 들려주는 탱고 연주자이자 작곡가가 되었고, 오는 4월 21일 내한공연을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부터 날아온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자란 그에게 탱고는 공기와도 같이 너무나도 익숙하고 친숙한 존재였다. 그러나 피아졸라를 만나면서 비로소 탱고를 특별한 음악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30살이 넘어서야 뒤늦게 탱고음악을 하게 되었다. 그의 음악은 피아노, 반도네온, 드럼 / 퍼커션, 기타,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아졸라의 탱고보다는 보다 재즈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는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몽트뢰 페스티발과 같은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페스티발에서 수많은 공연을 해 왔고, 지금까지도 탱고음악의 전파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정서가 집약되어 있는 탱고음악을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음악의 계승자 파블로 지글러에게서 들어보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즐거움이다. 격정적이면서도 고요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차갑고,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탱고 선율에 몸을 맡겨 새로운 세계와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파블로 지글러는 1944년 9월 2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생했다.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에게 탱고를 배웠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뮤직 콘서바토리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했다.
14세에 클래식 레파토리를 가지고 공연을 하기 시작한 지글러는 60년대 초에는 비밥과 딕시랜드 음악에 영감을 받아 재즈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권유로 New Tango Quintet의 피아니스트로 합류한다. 피아졸라와 함께 한 10년 동안 유럽과 일본, 미국에 투어를 다니며, 그는 탱고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었다.
89년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퀸텟을 해체한 후 지글러는 Cuarteto Para el Nuevo Tango와 함께 1990년 5월 31일 데뷔하였다.

98년 파블로는 그의 새로운 피아노 파트너 크리스포터 오릴레이와 함께 길모어 인터네셔널 키보드 페스티발(펜실베니아), 로스엔젤레스 재즈 베이커리, 미드우드 나파 벨리의 스피링 트와일라이트 콘서트에서 공연을 한다. 그리고 같은 해 Steinway & Sons 뉴욕이 선정한 스타인웨이 아티스트가 되는 영애를 안는다.

그의 진가는 여러 곳에서 발휘된다. 콩코드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Astor Piazzolla Reunion]앨범 작업에 참여하게 되고, 소니 클래식의 반도네온 연주자인료타 코마츄의 초청으로 후쿠오카와 오사카, 도쿄 등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99년 4월 6일, 그는 카네기 홀에서 열린 "Tango Magic"이라는 콘서트에 연주자로 뮤직 디렉터로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스미소니언 인스티튜션에서 탱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또 한번의 수상의 영광을 얻는다.
28회 JVC Jazz Festival-New York에 참여한 그는 호세 노바노, 게리버튼, 파퀴토 드리베라, 줄리아 젠코와 같은 유명한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섰다.

2001년에도 푼타 델 에스테 인터내셔널 재즈 페스티발에 참가하는 것을 필두로 피아노 듀오로의 공연 등 세계 곳곳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뉴욕으로 건너 간 그는 그 곳에서 메조소프라노 데니스 그레이브와 함께 편곡한 것들을 녹음, 프로듀싱을 하고 카를로 구스타비노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했고, 그의 탱고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은 채 여전히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Brad Mehldau 2.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신이 음악에 빠져 있을 때, 몸 전체로 퍼지는 것만 같은 뱃속의 아려오는 느낌,
장 속까지 파고드는 달콤한 통증. 이런 느낌은 죽음의 느낌, 즉 환희와 파멸에
대한 공포가 교차하는 순간의 느낌이다. 즉흥연주도 마찬가지로 파멸성에 대한
재확인이라 할 수 있겠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매 순간마다 그것은 이미
영원히 사라지고 있고, 이러한 점은 즉흥연주의 마력이다. 즉흥연주는 태어나는
동시에 끊임없이 사라짐으로써 죽음에 대한 숙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듯 하다.
상실감을 웃어넘기고 무상함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그것이 즉흥연주이다."
-브래드 멜다우, [Elegiac Cycle] 라이너 노트 중-

베토벤, 브람스, 키스 쟈렛, 지미 헨드릭스, 라디오헤드... 한 곳으로 모으려 해도
공통점을 찾기가 곤란한 이 모든 음악들이 녹아있는 브래드 멜다우의 음악,
그리고 그의 사색들, 그가 내뿜으며 사라져가는 것들을, 우리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벽을 허물며 느낄 수 있는 설레는 기회가 찾아왔다.

생성과 소멸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에 까지 감히 접근하는 아티스트 브래드
멜다우. 빌 에반스나 키스 쟈렛의 계보를 잇는 젊은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는 듣기에 아름답고 처절한 음악은 물론, 그 이상의 것들이 숨어있다.
그는 연신 잠든 새처럼 눈을 꾹 감고 가슴께까지 고개를 숙인 채로 자신의 몸
속 아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하나하나의 작은 감정들이라도 놓치지 않고
몇 십 배로 증폭시켜 울리는 듯한 자신만의 선율들을 만들어낸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 까지도 그토록 소중해 하는 피아니스트 브래드 멜다우와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관용적인 말이 진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서로의 연주 스타일이나
감정들을 꿰뚫어 보고 있는 최상의 파트너인 드러머 조지 로시,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에가 만들어 내는 무대는 항상 관객들을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 레슨을 즐겁게 받던 브래드 멜다우는 뉴욕에서 갖가지
세션활동을 하게 되면서 세인의 관심을 사기 시작했다. 조슈아 레드맨
(Joshua Redman)과 같이 투어를 하게 되면서 세계 무대에 등장하던 즈음에는
래리와 조지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브래드 멜다우가 작곡
을 할 때 그들의 파트를 자신들이 나름대로 색칠할 수 있도록 비워놓는 편이라고
할 정도로 이들 셋은 서로 꽉 짜여진 음악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브래드
멜다우의 워너뮤직 데뷔 음반인 [Introducing Brad Mehldau]앨범을 비롯하여
재즈 스탠다드 곡과 비틀즈, 라디오헤드 같은 타장르의 곡도 섭렵한
[Art of the Trio]시리즈에서 함께 작업을 하였고 이는 재즈애호가들이나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음은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도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이들은 공연 때에도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주 방향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작곡 전에도 즉흥연주를 하면서 끊임없이 자유로운 영감을 얻는다는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어쩌면 이들은 정말로 연주를 하는 매 순간마다 황홀경과
그것이 사라지는 상실감에 몰두하며 생성과 소멸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쉽게
풀어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들이 한 번 죽고 다시 살아나는 투명하고
연약한 초록빛의 봄, 살아나는 것들과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을
이들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년 공연 Top 10.  (0) 2005.01.02
2004년 본 공연  (0) 2004.12.27
Marilyn Manson-Against All Gods Seoul Tour 2005  (0) 2004.11.16
회사 후배가 게시판에 쓴 글  (0) 2004.11.05
엘튼존 내한공연 프리뷰  (0) 200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