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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어댑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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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rus' 평점: ★★★★
카우프만-존즈는 배신을 안때린다. 전작 존말코비치 되기가 말코비치의 머리 속에 들어간 존쿠삭의 얘기라면 이번엔 카우프만 자신의 각본이 나오는 과정을 관찰하는 위치에서 서술한다.
난초에 관한 얘기를 소설을 만드는 과정-1차적으로 순수하게 각색하는 과정-헐리우드적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각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Adaptation의 길을 택한다. 이 영화는 한편으로 진실과는 너무나 멀어진 할리우드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뚱뚱하다고 설명되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넌센스가 맨끝에 뚱뚱하지 않은 배우를 쓸꺼야라는 멘트로 정리가 되며 지금 관람객에 보여준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한다.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에 적응하기에는 Adaptation이 필요하다는 말로 새로운 형식 개발에 치중한 것을 비꼬고 있다. 하지만,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헐리우드에 이런 콤비가 남아있다는 건 축복이다.

'식물은 환경 적응을 잘한다. 아마 메모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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