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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Rock Werchter 2007, 4일차

Main Stage

!!!(13:00-13:50)

Mastodon(14:20-15:10)

The Kooks(15:45-16:45)

Interpol(17:20-18:20)

Incubus(18:55-19:55)

Metallica(21:00-23:20)

Faithless(00:00-01:15)


Pyramid Marquee

Stijn(12:50-13:35)

Cold War Kids(14:05-14:55)

Maximo Park(15:25-16:15)

John Legend(16:45-17:45)

Frank Black(18:20-19:20)

Damien Rice(19:55-20:55)

The Australian Pink Floyd Show(21:30-22:45)

Tori Amos(23:30-00:40)


!!!

4일차의 메인스테이지는 !!!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브라스가 강조된 편성에서 잘 노는 보컬이 이래저래 헤집고 다니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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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JN

벨기에 멋쟁이 록커

Setlist
Betcha It’s Gonna Come
Hot & Sweaty
Gasoline and Matches
Wrong
Y Don’t U
Sexjunkie
Smoorverliefd
Steentjes Gooien
G.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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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War Kids

이름만으로는 Boy Pop Band로 상상했으나 뚜껑을 열자 Tom Waits의 곡을 멋들어지게 카피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드라마틱한 연주와 노래를 하는 밴드였다.


setlist

1. We Used To Vacation
2. Passing The Hat
3. St. John
4. Nieuwe song - naam onbekend
5. Dirt in the Ground - Hospital Beds
6. God Make Up Your Mind
7. Expensive Taste
8. Rubidoux
9. Dreams Old Men Dream
10. Hang Me Up To 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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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o Park
피라미드 스테이지는 오빠를 보기 위한 선영님들로 가득찼다. 벼룩같이 뛰어다니며 부르는 보컬의 매력이 돋보이는 밴드. 실제로 Maximo Park는 음반으로 상상할 때보다 훨씬 아이돌적인 성향이 강한 밴드였다. 그래도 잘하는 아이돌. 심심 아니 심신 이후로 마이크봉을 가장 지대로 사용하며 헤집고 다녔고 짧은 공연 시간 내에 수차례 강력한 점프가 감행되었다. 날아라 막시모 파크. Flea는 Red Hot Chili Peppers의 베이스 주자 대신에 막시모 파크에 어울리는 별명.
 
Setlist
1. Girls Who Play Guitars
2. Graffiti
3. A Fortnight’s Time
4. Our Velocity
5. Parisian Skies
6. I Want You To Stay
7. Books From Boxes
8. Limassol
9. Sandblasted And Set Free
10. Apply Some Pressure
11. Nosebleed
12. The Unshockable
13. Going Mi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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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gend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 John Legend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의 공연을 통해 쉽게 눈에 띄는 것은 체구가 왜소했고 거기다가 땀을 정말 비오듯이 흘린다는 점이었다. 그는 성량이 크고 음역이 넓기보다는 그루브를 잘타는 뮤지션이었다. Killers나 JET가 2000년대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로커라면 흑인쪽은 존레전드였다. 압도적인 뮤지션보다는 친구같은 뮤지션. 그는 타고난 엔터테이너였다. 적절한 타이밍에 자켓 지퍼를 살짝 내린다거나 시계를 찬다든지 그런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한편, 흑인남녀로 구성된 코러스를 보며 드림걸스의 한장면이 생각나기도 했다는. To be Continue...
 
Setlist
Do U Wanna Ride
Heaven
Stereo
Let’s Get Lifted
Alright
Still Number One
Save Room
Spottie Ottie Interlude
I Can Change / I Want U
Slow Dance
Dance To The Music
PDA / Rock Creek Park
Used To Love U
Ordinary People


Interpol
새 앨범을 내놓을 인터폴의 이 전 두 앨범은 최근 인디록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교과서와도 같은 빠져들만한 암움함은 가득찬 앨범이었다. 산만한 낮에 댄디한 수트를 입고 초대형 스테이지에 등장한 잘생긴 그들을 보는 것은 최상의 환경은 아니었다. 12시쯤 피라미드에서 봤다면 죽여줬을테지만. 이는 장르로서 인디락을 하는 대부분의 고민이 아닐지.
 
Setlist
1. Pioneer to the Falls
2. Slow Hands
3. Narc
4. Say Hello to the Angels
5. Mammoth
6. Rest My Chemistry
7. Obstacle 1
8. Leif Erikson
9. Heinrich Maneuver
10. Evil
11. Not Even Jail
12. 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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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Black
지친 몸을 이끌고 피라미드로 복귀할 때 거구의 뚱땡이가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Pixies가 Curt Cobain에게 미쳤던 영향을 짐작하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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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Rice
 
Frank Black이 끝나고 완전히 물갈이되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판. 무대에 등장한 데미언 라이스는 클로저에 등장한 주드 로와 같으리라 예상했으나 체격이 아주 왜소했다. 열분들 Walrus를 사랑합시다. Daughter's Blower의 그 강렬한 청승은 그를 대표적 청승 싱어송 라이터로 꼽게 충분했으나 이번 공연을 통해 청승도 청승 나름. 어쿠스틱 기타만으로도 낼 수 있는 엄청난 스펙트럼 그리고 밴드와 함께 내는 드라마틱한 사운드. 그는 완성된 뮤지션이었다.
공연의 절정부 그는 와인을 마시고 담배를 피며 처량함을 표현했다. 남자가 술을 마시는 이유가 먼줄 아슈?
 
Setlist
1. 9 Crimes
2. Volcano
3. Me, My Yoke & I
4. Delicate
5. Coconut Skins
6. Woman Like A Man
7. Canonball
8. I Remember
9. Cheers Darlin’
10. The Blowers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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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

데미언라이스를 마치고 고민해야했다. 메탈리카와 Tori Amos를 남겨두고 체력은 바닥 났고 택시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페스티발의 끝을 보는 보람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작전은 메탈리카는 앉아서 쉬엄쉬엄 보기로 아니 사실은 쉬엄쉬엄 듣기로 했다. 최고의 아티스트만 모아모아 왔지만 Rock Werchter의 제왕 메탈리카에 대한 배려는 확실했다. Incubus가 끝난 후 한 시간 이상을 메탈리카에 무대 세팅에 줬고 공연 시간 역시 다른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의 두배가 되는 무려 2시간 20분이었다. 4일권이 일찌감치 마감되었고 각각 남은 티켓도 대체로 매진되었지만 메탈리카가 나오는 일요일이 가장 먼저 매진되었고 또, 일요일 온 대부분의 열혈 매니아는 나는 메탈리카를 보러왔다고 대답을 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내한공연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팬들의 마음 속에 메탈리카는 최고로 살아있었다.


메탈리카의 이번 공연은 한마디로 '견고했다'. 다소 허술했던 내한 공연과는 느낌이 확연이 달랐다. 강철로 높이 쌓은 성과 같은 사운드로 숨쉴 틈 없이 밀어붙였다. 담날 벨기에 뉴스의 맨처음은 제임스 햇필드 특유의 웃음소리와 시작되는 '으아하하핫, 베ㄹ츠터어어어!!!!'로 채워졌다. 메탈리카를 보면 그들은 타고난 스테이디엄 필러 그 이상이었다. 군중들이 몰리면 몰릴수록 그들은 그 군중들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거대해지는 이들이었다.


SETLIST
1. Creeping Death
2. For Whom The Bell Tolls
3. Ride The Lightning
4. Disposable Heroes
5. Welcome Home (Sanitarium)
6. ...And Justice For All
7. The Memory Remains
8. The Four Horsemen
9. Orion
10. Fade To Black
11. Master of Puppets
12. Whiplash

13. Sad But True
14. Nothing Else Matters
15. One
16. Enter Sandman

17. Last Caress
18. Seek and Destroy

 

 

 
The Austrailian Pink Floyd Show
Tori Amos를 좋은 위치에서 보기 위해 메탈리카가 시작한지 1시간 좀 넘은 후 피라미드스테이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피라미드스테이지의 사운드와 메인스테이지의 사운드가 오버랩되면서 난 록역사를 대표하는 뮤지션의 곡을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메탈리카와 핑크플로이드. 메탈리카에 워낙 많은 관중들이 몰려 핑크플로이드 트리뷰트 밴드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까 생각을 하게되었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이 있었다. 당연히 빡센 사운드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을테고 무엇보다도 카피도 카피 나름. 핑크 플로이드의 쇼를 재현하는 밴드였기 때문이다.
 
Setlist
1. Shine on You Crazy Diamond
2. Learning to Fly
3. Time
4. The Great Gig in the Sky
5. Money
6. Wish You Were Here
7. One of These Days
8.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
9. Comfortably Numb

 

 
 
Tori Amos
 

한차례 의상을 갈아 입었고 두벌의 의상 모두 강력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지만 비주얼은 철저하게 절제되어 있었다. 멤버 역시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가 전부. 하지만 그 절제는 완성도 높은 음악의 피할 수 없는 매력을 보다 강렬하게 부닥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녀는 여신이었다. 뷰욕이 대륙을 건너간 딴세상과 이교도의 여신이라면 그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문화 속에서 신이 부여한 질서를 거부하는 그런 여신이었다. 그런 거부는 Act.1이 마무리 될 때 내민 중지를 통해 표현되었다. Tori Amos의 밴드는 단단한 록사운드로 그녀를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피아노 반주 속에서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 단단한 벽을 깨고 나오는 차갑고 시원한 물줄기처럼 훨씬 강했다. 그리고 그 강함 속에는 여성성과 시대를 살아가는 그녀만의 신념이 있었다.


ACT I (Pip)
1. Cruel
2. Teenage Hustling
3. Fat Slut
4. Bliss
5. Body & Soul
6. Waitress
7. Professional Widow
ACT II
8. Big Wheel
9. Cornflake Girl
10. Secret Spell
11. God
12. Bouncing Off Clouds
13. Code Red
14. Precious Things


 
Faithless
이름과 달리 신념에 가득찬 Djing과 래핑을 보여주었다. 이번 페스티발 모든 공연이 단 3분도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대부분이 정시에 끝났지만 Faithless는 20분 이상 더 공연을 했다. 마지막 중에 마지막의 뮤지션이기 때문에. Faith를 외치는 완벽한 축제의 마무리.
 
Setlist
Sweep
Insomnia
Hope & Glory
Emergency
All Races
God Is A DJ
Bring My Family Back
Mass Destruction
Everything Alright
What About Love
Bombs
Drifting Away
Music Matters
I Want More
We Come 1
Muhammad Ali
Salva M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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