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스틸록킹

Rock Werchter 2007, 2일차

Rock Werchter 2번째 날은 이 시대 가장 뜨거운 록밴드들이 등장하는 날이다.


Main Stage

The Van Jets(12:30-13:15)

Enter Shikari(13:40-14:25)

Kings of Leon(14:55-15:55)

Kaiser Chiefs(16:25-17:25)

Bloc Party(18:00-19:00)

Queens of the Stone Age(19:35-20:35)

Arctic Monkeys(21:10-22:20)

Pearl Jam(23:00-00:30)


Pyramid Marquee

Jason Mraz(13:00-13:50)

Oi Va Voi(14:10-15:00)

Joan as Police Woman(15:20-16:20)

Sioen(16:45-17:45)

Lily Allen(18:15-19:15)

Admiral Freebee(19:50-20:50)

Satellite Party(21:25-22:25)

Gabriel Rios(23:00-00:15)


Jason Mraz

밴드없이 기타 하나만 가지고 공연했다. 그것만으로도 그루브를 만들고 분위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지났다. 공연에 꼭 몰입하고 그런 압도적인 것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기분좋게 엉덩이를 실룩거릴 센스, 유머를 타고 났다.


Setlist

1. Mudhouse
2. Mr. Curiosity
3. Good Intentions
4. Remedy/Wonderwall
5. Life Is Wonderful/All Is Full Of Love
6. Curbside Prophet
7. You And I Both
7. I’m Yours
8. Waiting For My Rocket To Come

Oi Va Voi
록밴드의 기본 편성인 기타,드럼,베이스는 받쳐줄 뿐. 바이올린과 관악기 연주자 그리고 그 연주자들이 돌아가면서 보컬을 담당했다. 유태 민요에서 상당히 많은 것을 빌어온 록음악. 많은 볼꺼리와 재미를 제공하지만 확실한 임팩트는 조금 약했다.
Setlist
1. Dissident
2. Black Sheep
3. Gypsy
4. Yuri
5. T-Brother
6. Oh Yes
7. Chrisnea
8. Yesterday’s Mistakes
9. Refugee

 

Kings of Leon
남부의 스트록스? 난 그냥 남부에 기반한 하드록의 현대적 계승이라고 보고 싶다. 기본적으로 단단하고 호방한 록을 구사하며 장시간의 즉흥 연주 대신에 요즘 원하는 다소 간의 감각을 덪붙힌 정도. 공연 마지막에 에디베더가 같이해서 펄잼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Setlist
1. Black Thumbnail
2. Taper Jean Girl
3. King of the Rodeo
4. My Party
5. Soft
6. Molly’s Chambers
7. The Bucket
8. Arizona
9. Four kicks
10. On Call
11. California Waiting
12. Spiral Staircase
13. McFearless
14. Charmer
15. Slow Night, So Long
16. Trani
 

사용자 삽입 이미지

Kaiser Chiefs
두말할 필요없이 놀기 좋은 밴드. 90년대의 심각함이 사라지면서 요즘은 기본적으로 놀기 좋은 밴드가 환영받는다. 보컬이 유려한 액션과는 달리 아저씨 냄새가 콸콸 나서 철이 덜든 아저씨들이 더 좋아했다. 난 The Who의 로저 달트리와 구분이 안되었다-물론, 난 남자 얼굴 거의 구분 못한다. 다같이 싱얼롱, 루비루비루비~
 
Setlist
1. Everyday I Love You Less And Less
2. Heat Dies Down
3. Everything Is Average
4. Nowadays
5. Na Na Na Na Naa
6. Ruby
7. I Can’t Do It Without You
8. Modern Way
9. Learnt My Lesson Well
10. Angry Mob
11. Thank You Very Much
12. I Predict A Riot
13. Take My Temperature
14. Retirement
15. Oh My God

 


Sioen
벨기에에 요즘 뜨는 싱어송라이터. 기본적으로 피아노팝이지만 프랑스 쪽이 그렇듯이 액센트에서 뮤지컬 대사같은 것을 읊조리는 느낌이 난다.
 
SETLIST
1. Too Good To Be True
2. Suicidal Sunset
3. Ease Your Mind
4. Communicate
5. Wild Wild West
6. Ready For Your Love
7. I Need A Drug
8. Who Stole My Band?
9. No Conspiracy At All
10. What I Fail To Understand
11. I Play A Song For You
12. Another Ballad
13. Reign
 


Bloc Party
비가 내린다. 많이 내린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Bloc Party는 그들만의 질주본능으로 쉴새없이 달린다. 흑인이 탄력이 더해지며 더 후련하게 내달린다.
 
Setlist
1. Song For Clay
2. Positive Tent
3. Hunting For Witches
4. Waiting For The 7.18
5. Banquet
6. I Still Remember
7. This Modern Love
8. The Prayer
9. Uniform
10. So Here We Are
11. Like Eating Glass
12. She’s Hearing Voices
13. Helicopter
 
 


Lily Allen
85년생인 이 귀여운 여성동지는 myspace에 음악을 올리면서 떳다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숱한 독설만큼 록음악을 한다고 우기는 에어브릴 라빈보다 21배는 라킹하고 활기찬 음악을 들려주었다. Glastonbury에서는 Arcade Fire하고 붙었는데 여기서는 Bloc Party하고 붙는다는. NME는 99.9%의 글래스토헤드들이 Arcade Fire를 갈지라도 그녀는 그녀만의 장기를 선보였다. 15년전 '난 알아요'라는 곡을 발매한 모 개그맨이 하는 말처럼, 너희들은 Bloc Party하고 붙어봤어?
 
Setlist
1. L.D.N.
2. Window Shopper
3. Shame For You
4. Everything’s Just Wonderful
5. Littlest Things
6. Cheryl Tweedy
7. Not Big
8. Sunday Morning
9. Oh My God
10. Friday Night
11. Knock Em Out
12. Smile
13. Heart Of Glass
14. Alfie
 

 

Queens of the Stone Age

QOTSA.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최고의 pitch를 향해 가고 있는 밴드이다. 수없이 날리는 Fuck이라는 단어만큼이나 단단히 쌓인 성같은 사운드. 여기 보컬 역시 아저씨 냄새가 많이 난다는. 음악 역시 경력이고 열심히 달려온 아저씨들은 잘할 수 밖에 없다.

아저씨비앰비셔스.


Setlist

1. Monsters in the Parasol
2. Burn The Witch
3. Misfit Love
4. Little Sister
5. Battery Acid

6. Feel Good Hit of the Summer

7. Sick, Sick, Sick
8. No One Knows
9. 3’s & 7’s
10. Go With The Flow
11. If only
12. Turnin’ On The Screw
13. A Song For The Dead

Arctic Monkeys

가장 많은 이들이 메인스테이지에 모였다. 그룹 이름처럼 보컬이 상당히 원숭이틱 하다. 다소 귀여운 듯하면서도 정신없이 내달리는 형상이 눈가린 원숭이가 사정없이 날뛰는 형상이라고 할까? 앨범에서처럼 다듬어진 멜로디 없이 일단은 달리고 보자는 심사. 60년대도 그렇고 70년대도 그런 밴드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밴드이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이야기. 정말 좋은 밴드는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국은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음악을 하는 밴드일 것이다. 그렇게 대기 위해서 다음을 더 지켜봐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글래스톤베리와 섬머쏘닉의 헤드라이너, 한발 나아간 두번째 앨범. 개허풍 NME는 (아무도 그렇게 말안했는데) 너희들이 시대의 목소리라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어이없는 질문에 그런거 관심없다라는 당연한 답변을 기사화하곤 한다.


Setlist

1. The View From The Afternoon
2. Brainstorm
3. Still Take You Home
4. Dancing Shoes
5. From The Ritz To The Rubble
6. Teddy Picker
7. This House Is A Circus
8. Fluorescent Adolescent
9. Fake Tales Of San Francisco
10. Balaclava
11. Old Yellow Bricks
12. I Bet Tha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
13. If You Were There, Beware
14. Do Me A Favour
15. Leave Before The Lights
16. When The Sun Goes Down
17. A Certain Roman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demorgen.be/dm/nl/cultuur/dmmuziek/509286


 


 
Satellite Party
페리페럴 역시 원숭이과. 북극원숭이가 작고 귀여운 타입이라면 패리패럴은 능글능글하고 여자원숭이 밝히게 생긴 퇴폐적 원숭이. 무대를 철장안에 갇힌 원숭이가 나갈려고 발악하듯이 사정없이 부딪히는 그만의 스테이지 매너를 보였다. 모든 보컬리스트가 원하는 누노는 이번에도 탄력적인 리프로 받혀주다가 간간히 죽여주는 솔로로 치고 나간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이지만 이 밴드는 자기만의 섹시한 그루브함을 만들 센스를 지닌 최고의 기타와 보컬이 모였고 그래서 섹슈얼하고 너저분한 파티의 Rock and Roll을 뽑아보자는 심사로 모인 그룹. 그래서 라이브에서의 화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Arctic Monkeys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작은 Pyramid Stage에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래도 최고의 꾼들이 모인 파티의 분위기는 가장 뜨거웠고 그걸 볼 수 있었던 walrus는 행운아.
 
Setlist
1. Stop!
2. Kinky
3. Insanity Rains
4. Been Caught Stealing
5. Hard Life Easy
6. Wish Upon a Dog Star
7. Mountain Song
8. Only Love, Let’s Celebrate
9. Ain’t No Right
10. Ultra-Payloaded Satellite Part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arl Jam
펄잼은 첫사랑이었다. 내 돈주고 처음 산 Rock음반이 바로 펄잼의 Vs.였고 어떤 음반을 가장 주구장창 들었던 것도 그들의 첫앨범에서 3번째 앨범까지였다. Vitalogy 이후 부진한 세일즈에도 Grunge가 얻어먹을 욕을 혼자 뒤집어 먹을 상황에도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다들 이제는 사라질 때라 믿었고(나 역시 그들의 새 앨범을 사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역전타를 날려줬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성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Vs.의 포문을 여는 첫곡 Go를 시작으로 그들의 폭발력을 증명했다. 어그레시브한 사운드에 에디베더의 카리스마는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Pearl Jam은 날것의 느낌과 저돌적인 야수성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많은 밴드들이 오래 살아남으면서 세련되지는 대신에 꾸며놓은 듯한 작위성을 주곤 하는데 Pearl Jam의 음악 속엔 거친 숨소리, 진득한 땀냄새, 본능과 육감에 충실한 움직임들이 가득했다. U2에게 볼 수 없었던 그래서 아쉬웠던 점을 Pearl Jam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에디베더는 세계 최고의 섹시한 뮤지션을 꼽힐 때보다 더 멋있어져 있었다. 그는 이제 집으로 간다고 했다. 가서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고 했다. 백악관에 있는. 음악은 진짜 록이었고 그의 말 속에는 저돌성이 있었다. 정치적인 뮤지션들이 협상가가 되려할 때 그는 싸우기를 원하고 있다.
 
당신에게 보내는 노래라는 Better man, 살아있음을 증명한 Alive, 이 시대의 The Who임을 선언한 Baba O'Reily 까지. 펄잼은 오늘의 뮤지션이며 동시대의 목소리며 90년대 이후 최고의 live 밴드였다. 그들을 살아있다. Alive!!!
 
 
Setlist
1. Go
2. Animal
3. Brain of J
4. World Wide Suicide
5. Once
6. Dissident
7. Do The Evolution
8. God's Dice
9. Corduroy
10. Elderly woman behind the counter in a small town
11. Why Go
12. Given to fly
13. Even Flow
14. Life Wasted
15. Porch
-
16. No More
17. Smile
18. Better Man
19. Alive
-
20. Baba O'Riley
 
이 곡에서 이 형들 포스 거의 밥딜런이나 닐영 같지 않나요?
이 형들이 20년쯤 후에 밥딜런과 닐영처럼 느껴지길 기대해봅니다.
 


Coming Soon? Werchter의 하일라이트(단연코!) 3일차
 

'공연 > 스틸록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ck Werchter 2007, 4일차  (0) 2008.10.19
Rock Werchter 2007, 3일차  (0) 2008.10.19
Rock Werchter 2007, 1일차  (0) 2008.10.19
LCD Soundsystem DJ Set - 2008/10/11, Club Mass  (0) 2008.10.11
Justice - 08년 08월 08일, Answer  (4)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