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고전

폭력 교실


영화의 시작을 최초의 록앤롤,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로 시작하며 1년 동안 크게 인기없던 이 곡의 바람을 몰고 온 영화. 하지만, 정작 이 영화의 내용은 개차반인 아이들을 윤리적인 선생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교화한다는 이야기. 전형적인 웰메이드 헐리우드 영화지만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애들이 어디까지 개차반이 될지 지켜보는 것. 그런 측면에서 몇년 전 깐느 트로피를 가져간 로랑 캉테의 클래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더 클래스가 어디까지 윤리적이어야 되냐를 고민하는 영화라면 폭력 교실은 미국 영화답게 실용적이다. 포기할 놈은 포기하고 건질 놈만 건지자.
록앤롤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구제불능 개차반은 백인 놈이고 한칼해보이던 흑인 아이는 음악적 소양이 풍부하고 속이 깊은 아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것은 록앤롤이 뜨던 당시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폭력 교실(Blackboard Jungle, US, 1955, 101min)
감독: 리처드 브룩스
출연: 글렌 포드, 앤 프란시스

'영화 > 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락  (0) 2012.03.05
행진하는 청춘  (0) 2012.03.05
I Am Trying to Break Your Heart: A Film About Wilco  (0) 2012.03.03
Hail! Hail! Rock'n'Roll  (0) 2012.02.28
멀홀랜드 드라이브  (0) 201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