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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트와이스(TWICE) Ready to BE-230415,KSPO

중독성있는 후크송을 통한 히트곡 제조기. 박진영이 그런것처럼 트와이스는 기본적으로 디스코 베이스가 아닐지. 그리고 재계약의 과정에 다르는 순간 음악적 성숙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팬데믹을 지난 대면공연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 없던 솔로무대가 추가되었고 거기에는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 (좀지난 유행이지만) 홍대여신컨셉 및 자작곡 등 개인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9인조 대형 그룹이기 때문에 내세우기 힘들었던 멤버 각각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큰 변화는 밴드셋. 특히 밴드셋으로 넘어갈 필스페셜은 인상적이었다. 블랙핑크가 그랬던 것처럼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자면 밴드셋이 필요하다. 좋을 때도 있고 거칠다 싶을 때도 있었는데, 거칠다 싶은 부분은 밴드 특히 리듬파트의 역량과 관계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완전히 짜여진 안무도 있지만 보다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는 구성도 많은 부분을 차지 했다.
7년 이후 재계약을 했지만 여전히 어리고, 어리지만 힘든 과정을 견뎌낸 정연의 건강한 복귀를 볼 수 있었다. 3시간을 훌쩍 넘겼고, 팬들에게 얘기를 하는 시간의 비중이 큰 아이돌 공연의 본분에 충실한 공연이기도 했다. 멤버 중에 지효와 나연, 특히 지효가 존재감의 전체적으로 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