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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트롤: 월드 투어

대중음악의 중심이 된 뮤지션의 투어를 기본 아이디어로 다양한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유명 음악을 소스로 한 수많은 실패작을 생각하자면 욕심을 비운만큼 만족도는 오히려 높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팝음악관이 들어난 대중음악의 배치 속에 신랄하면서도 유쾌한 농담이 꽤 즐겁다. 특히 메인 빌런인 하드록 뮤직의 비유는 기막힌데 늙어버려 회상의 장르가 되어버린  와중에 관짝 문닫는 상황을 만드는 빌런이 되기를 두려워하지않는 록커들의 속성까지. 정작 악역은 자기 음악 중심으로 흡수하려다 실패한 하드록이지만 더욱 악랄한 것은 근본없이 전통을 파괴한 팝뮤직. 그리고 흑화된 록매니아들이 아이돌의 빠가 되는 상황까지. 똑닮은 조지 클린턴과 매리 제이가 반갑고 오지오스본에서 켈리 클락슨, 앤더스 팩까지 아우르면서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되었다. 미국 중심의 대중음악에서도 케이팝이 야금야금 들어오는데 강남스타일과 더불어 러시안룰렛은 이것이 지금의 팝이다 선언의 직전에 와 있는 케이팝의 위상과 같다. 웬디의 더빙은 팝기반이지만 호기심많은 모범생인 파피의 캐릭터와 더 잘맞는다.

트롤: 월드 투어 (Trolls World Tour, US, 2020, 91min)

감독: 월트 돈, 데이빗 P.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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