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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택시



스머프의 에피소드 중 가가멜이 음악을 못하는 마법을 부렸고 스머프들은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지만 마음 속에서 음악을 흥얼거리면서 가가멜의 마법을 물리친 얘기가 있다. 이처럼 예술은, 그리고 사람의 자유는 자유를 침해받을 때 싸워야할 이유가 되고 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자파르 파나히는 그런 제약을 제약만이 아닌 예술로 승화시키며 승전보를 전한다.

2015년 놓쳐서는 안될 걸작. 현실과 영화, 실험과 드라마가 효과적이면서 간절하게 공존한다. 그리고 그 간절함이 강박이라기보다는 여유롭고 아름답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고다르가 영화사의 긴 러닝타임으로 애정을 표현한 것을 자파르 파나히는 정말 간결하면서 감동적으로 고백한다.


택시(Taxi, 이란, 2015, 81min)

감독: 자파르 파나히

출연: 자파르 파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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