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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케니웨인셰퍼드밴드-20150207,라스베가스 올리언스

90년대 조니 랭과 함께 10대에 돌풍을 일으킨 블루스 천재, 케니 웨인 쉐퍼드. 스티비 레이 본이 될 줄 알았지만 그럴리는 없었고 스티비 레이 본의 전통을 잇는 정도로 여겨지지만 그리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사실 'Blue on Black'이라는 히트 싱글을 낸 2,3집은 좋았고 최근 앨범도 나쁘지 않다. 공연을 통해 본 것이지만 천재란 소리를 들으며 알려져도 정작 케니 웨인 쉐퍼드는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이 없어보였다. 미소년 이미지였지만 로큰롤의 절반인 외모를 가꾸거나 액션으로 끝을 보이거나 그런데 별 관심없어 보였다. 보급형 데이브 그롤 같이 생긴 보컬도 마찬가지. 탬버린 두드리는게 어설픈게 멋진 것과는 멀었다. 더욱이 600석 정도되는 공연장의 연령층은 예상대로 높았고.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의 반응은 뜨거웠다. 블루스 기타리스트치고는 간결하게 치고나가는 편이긴 했지만 그다지 길지 않은 기타솔로에도 탄성이 터졌고 곡이 끝나자마자 기립하는 다수가 있었으며 앵콜 즈음에는 모두가 앞으로. 다른 것보다도 굵은 줄 기타에서 우러나오는 사운드의 힘과 탄력이 주는 쾌감이 예상만큼 대단했다. 스티비 레이 본의 라이브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스티비 레이 본은 세상에 없어도 케니 웨인 쉐퍼드는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