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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카마시 워싱턴-20190909, 예스24라이브홀


클럽에서 지난 내한 이후 얼마되지 않았고 뭔가 엉성한데가 많았지만 본의아니게 다시 한번. 통상적인 악스홀의 스탠딩 구성과 달리 대부분이 좌석에다 콘솔 옆에만 스탠딩. 본의 아니게 저번 록클럽공연 대비 관객 수가 더 많진않았다.
사실 워낙 핫할 때 뜬금으로 온 1년 전 내한공연은 재밌었는데 좋은 공연이었는지는 잘모르겠다. 사실 기억에 남는건 무브홀 분위기와 맞는 그냥 시끌벅적한 록공연. 뭐 재즈라고 시끌벅적 안한건 아닌데 그래도 재즈적인 과정과 느낌은 찾기 어려웠다. 사실 색소폰을 잘 부르는지 모르겠다. 의도적인 거친 블로잉보다 못불러서 거친 블로잉처럼 느껴졌다. 반면 이번 공연이 재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좋았다. 무엇보다도 재즈적이었다. 에너지 뿐만 아니라 느슨함과 유머가 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절정에 다다를 때 쾌감이 특히 공연 막판 쾌감이 성당했다. 마지막곡 'Fists of Fury'의 선명한 테마에서 지난 공연 뭐가 후지게 느꼈는지 확인도 했지만, 엔니오 모레코네처럼 선명한 테마가 섬세하지못한 거친 라이브에서 맛이 안사는지, 왜 재즈인들이 정확함보다 즉흥으로 빠지는지(메롱) 확인했지만 그래도 다시 헤쳐모이고 에너지를 집약할 때 쾌감이 상쇄하고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