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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땅밑에서

줄리언 베이커-20190208, 롤링홀


피치포크에서 좋아하는 (백인) 인디 뮤지션은 통상적으로 노래를 못부르거나 지루하거나 공연 때 깽판쳐도 과대평가 받는 경우가 무척 많았다. 공허한 인디씬의 포크 싱어들을 볼 때마다 개밥딜런을 저주했다. 줄리언 베이커(Julien Baker)는 한음한음 정성 들여 불렀고 그게 마이크와의 거리를 통해 인상적인 입체적인 보컬을 만들었다. 서서 보기엔 다리가 너무 아픈 것 빼고는 충분히 만족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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